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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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 일본의 짠물수비를 뚫어라

기사입력 2019.06.04 20:33 / 기사수정 2019.06.04 20:33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한일전이 성사됐다.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한국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단단한 일본 수비라인을 격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U-20 국가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0시 30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16강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28승 9무 6패(U-20)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더욱이 '죽음의 조'로 분류됐던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격파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상승세다. 경기를 치르면서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물론 조직력도 다져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기세도 만만찮다. 멕시코, 이탈리아, 에콰도르와 함께 다소 버거웠던 B조에서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특히 3경기 동안 1골만 내주는 짜임새 있는 수비를 자랑했다. 1실점도 다가와(FC도쿄)의 자책골이었다. 그야말로 짠물수비. 

일본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주장 사이토 미츠키(쇼난)의 지휘 아래, 센터백 코바야시 유키(고베 비셀)와 세코 아유무(세레소 오사카)의 수비력이 촘촘하면서도 강하다. 현재 일본의 최대 강점이다. 

부상으로 공격력이 약해졌다는 점은 변수다. 일본은 다가와 교스케(FC도쿄)와 사이토 고키(요코하마FC)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두 선수가 귀국했기 때문에 일본은 대체 선수 없이 19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 사커다이제스트는 "공격진에 많은 이탈이 있다"면서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나카무라 준이 선발로 나설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한국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탄탄한 일본 수비진을 넘어서야만 한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다양한 공격 전술을 보여준 한국 공격진의 날카로움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에이스로 거듭난 이강인이 측면, 공격, 플레이메이커까지 소화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미 정확한 크로스는 물론 시야, 탈압박 등 U-20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이강인의 창의적 플레이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또 대회를 진행할 수록 '원팀'으로 묶이고 있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의 움직임이 살아났고, 수비라인에서 이재익-김현우의 수비 조직력이 단단해졌다.

무엇보다 선제골이 중요해졌다. 일본의 단단한 수비를 생각했을 때 선제 실점을 허용했을 경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줬던 수비로 걸어잠근다면 이를 뚫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공격진이 약해진 만큼 한국 대표팀은 공격적으로 임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대표팀 공격의 시발점인 김정민-이강인이 중원을 장악해 다양한 루트를 활용한다면, 경기를 가져올 확률은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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