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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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박수아 "스스로에 대한 고민, 배우로 참된 모습 보여주고 싶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19.05.26 13:00 / 기사수정 2019.05.26 11:5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걸그룹 애프터스쿨에서 연기자로 새 출발한 박수아가 새로운 캐릭터와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막영애17'은 지난 2007년 시작해 12년째 장수하는 tvN 대표 시즌제 드라마다. 박수아는 라미란의 친동생 라수아 역으로 이번 시즌 첫 합류, 톡톡 튀는 캐릭터로 이규한 연제형과 삼각 러브라인을 그리며 호평을 받았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박수아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선배님들이 오래 호흡을 맞추던 드라마라 처음에는 내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이 컸는데 그런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이 너무 잘 대해주셨다. 선배님들 도움 덕분에 마치 제 자리가 있었던 것처럼 모두와 허물없이 지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가 사랑받은 이유로는 현실 공감 소재를 꼽았다. 박수아는 "이번에는 메인이었던 육아 소재가 공감을 얻은 것 같다. 저는 취업 준비생에서 회사에 첫 입사해 사회생활을 하는 역할이었다"며 "연애를 하는 과정도 그렇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워낙 현실적이라 많이 공감하고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박수아는 지난해 5월 그룹 애프터스쿨 졸업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배우로서의 새 활동을 위해 활동명도 리지에서 박수아로 바꿨다. 그는 "법적 개명은 아니고 활동명만 바꿨다. 인생의 2막을 알리고 싶다는 의미가 컸다"며 "무엇보다 저는 연기를 하고 싶은데 '리지'라는 이름은 캐릭터를 맡는데 한정적일 수 있겠다 싶었다"고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를 밝혔다.

연기의 매력에는 "대사를 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감정을 넣으면 확연하게 달라지는 무언가가 신기하고 재밌었다"면서 "내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고 답했다.

과거 귀여운 사투리에 거침없는 예능감을 뽐냈던 리지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 박수아는 "제가 캐스팅돼서 바로 서울에 올라온 경우라 연습생 기간이 짧았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예능에 나갔는데 다행히 대중들이 호감을 가져주셨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후회는 하지 않지만 다만 조금만 이미지 메이킹을 했으면 연기하는데 저에게 들어오는 역할의 폭이 더 넓지 않았을까 아쉬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부산 사투리가 아닌 서울말을 쓰고 저와 정반대의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가수에서 연기자가 되기까지, 남몰래 속앓이하며 슬럼프도 겪었다. 박수아는 "일을 몇 년 쉬었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 제가 일을 안 하면 몸이 근질근질한 성격이다. 아무래도 멤버들이나 가족들, 우리 강아지가 제일 힘을 줬던 것 같다. 여행도 다니고 예쁜 쓰레기(소품)들을 모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취미나 자기개발을 하는데 시간을 쓰면서 극복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수아는 "그동안 제 스스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저도 누군가의 아내가 되고 결혼도 해야 할 텐데 어리게 행동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다양한 역할을 보여드리면서 저의 참되고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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