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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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 양 모씨는 단역 배우…"식욕억제제 처방받아 복용" [종합]

기사입력 2019.04.13 16:10 / 기사수정 2019.04.13 16: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영화배우 양 모씨의 소식이 전해지며 애꿎은 양 씨 성을 가진 배우들이 소환돼 피해를 입었다. 양 씨는 단역 배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조사에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양 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호텔 근처 도로에서 소란을 일으키다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이후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에 양 씨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이에 양동근, 양세종, 양익준, 양주호, 양현민, 양문석 등 양 씨 성을 가진 수많은 남자 배우들이 거론됐고 이들 관계자는 "이번 보도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체포된 남성이 유명 영화와 지상파 인기 드라마 등에서 활동했다는 내용이 첫 보도에서 전해졌지만, 양 씨는 39세 단역배우인 것으로 밝혀졌다.

양 씨는 13일 오전 경찰 조사에서 "최근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기 위해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한 번에 8알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양 씨가 복용한 식욕억제제에는 과다 복용 시 환각 증세가 나타나는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 씨의 소지품에서 다이어트 보조제의 한 종류인 펜타민이 포함된 약봉지도 발견됐다. 이 약을 과다 복용하면 일부 환각 증세가 나타나고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경찰은 양 씨의 소변, 모발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며, 양 씨를 석방한 후 국과수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씨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맞다. 실제 마약을 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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