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2:16
스포츠

전자랜드 대체 용병 아세눅스는 누구?

기사입력 2005.10.28 23:48 / 기사수정 2005.10.28 23:48

구자은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23일 KT&G전에서 속공 도중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한 앨버트 화이트(Albert White·28·192.8cm)를 대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새 외국인선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팀 자체진단 결과 최대 4주가량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화이트는 ‘일시대체냐 완전교체냐’를 놓고 전자랜드 구단을 고민에 빠뜨렸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일시대체로 가닥을 잡았고, 대체선수는 해롤드 아세눅스(Harold Arceneaux·28·198cm)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버 스테이트(Weber st.)를 2000년에 졸업한 아세눅스는 1999년 NCAA 64강 토너먼트에서 3번 시드로 올라온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을 상대로 36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76-74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위버 스테이트의 승리는 토너먼트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며 아세눅스를 ‘관심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또한 아세눅스는 대학 마지막 해에 평균 23점을 기록해 위버 스테이트 통산 8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학 시절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준 아세눅스에게 붙은 별명은 ‘The Show'.

이후 아세눅스는 ABA, NBDL, 필리핀 등을 전전하며 2005년 베네수엘라 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평균 15.5점, 2.3리바운드, 2.8어시스트, 2.1스틸, 3점슛 성공률 33%(40경기)의 기록을 올리며 팀을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또한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현재 창원 LG에서 뛰고 있는 헥터 로메로(Hector Romero·25·197cm)도 같은 팀에 있었다. 로메로는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18.5점, 7.4리바운드, 2.4어시스트, 1.7스틸, 3점슛 성공률 42%를 기록하며 아세눅스와 함께 팀을 견인했다.

유로바스켓(www.eurobasket.com)에서 베네수엘라를 담당하고 있는 프란시스코 베가 기자는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로서 매우 뛰어난 선수다. 심지어 파워포워드의 역할까지 해낼 수 있지만 경쟁력 있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한 스피드를 매우 정확한 3점슛으로 보완한다. 슛 거리가 길고, 위기 상황에서 게임을 맡길 수 있는 선수”라고 아세눅스에 대해 평했다. 또한 “나의 인터뷰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아세눅스는 예의바르고 참 재미있는 선수”라며 아세눅스의 코트 밖 모습까지 칭찬했다.

리 벤슨의 어깨부상과 박규현의 발목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던 전자랜드에게 화이트의 부상은 ‘엎친데 덮친격’이었다. 아세눅스가 전자랜드에 새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 기사는 아마농구 전문 사이트 오랜지볼뉴스( www.orangeb.co.kr)에도 게재됩니다 - 



구자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