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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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권율의 또 다른 얼굴...'보이스2' 살인마 완벽하게 지웠다 [첫방]

기사입력 2019.02.12 08:0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드라마 '보이스2'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권율이 '해치'를 통해 한번 더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SBS 월화드라마 '해치'가 첫 방송됐다.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과 통쾌한 성공 스토리를 담는다. 

'해치'는 '일지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용석PD와, '이산', '동이', '마의'로 대한민국 사극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자 정일우·권율·고아라 등 젊은 배우들이 만들어나가는 정통사극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 9월에 종영한 OCN 드라마 '보이스2'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방제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권율이 '해치'에서는 박문수 캐릭터로 180도 다른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배우 권율의 또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권율은 밝고 쾌활하고 혈기왕성하고 의기로운 박문수 역을 통해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해치'에 활력소를 제대로 불어넣었다. 과거 시험장에서 연잉군 이금과 첫 만남을 가진 박문수는 끊임없이 말을 걸고, 관심을 가지는 등 오지라퍼의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귓속말'에서는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성공의 기회를 노리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변호사 강정일을, 그리고 '보이스2'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방제수를 연기하면서 선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강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던 권율. 하지만 이번 '해치'에서는 실제 권율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를 만나서 첫 방송에서부터 제대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해치'의 연출은 맡은 이용석PD는 권율에 대해 "박문수 역할에 빙의가 된 수준"이라고 말하면서 최고의 칭찬을 하기도 했다. 어떤 작품에서든 맞춤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시킨 법이 없는 권율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해치'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인생캐릭터를 갱신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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