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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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인생술집' 김종진이 추억하는 '영원한 친구 故전태관'

기사입력 2019.01.04 06:35 / 기사수정 2019.01.04 01:25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김종진이 故전태관과의 추억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은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배우 김보성,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종진은 전태관을 위한 30주년 헌정 앨범 소식을 전했다. "앨범의 제목은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다"라며 "전태관이 암으로 아픈 지 6년이 됐고, 연주를 못하게 된 지는 4년이 됐다. 또 지난 4월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슬퍼하는 전태관을 보며 세상이 외롭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뮤지션들이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헌정 앨범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앨범을 만들면서 나도 많이 바뀌었다. 인터넷, 휴대폰으로 보는 자극적인 기사가 많으니까 세상이 차가워지는구나 생각했는데 선후배들이 앨범에 참여하는 걸 보고 어쩌면 마음에 따뜻한 게 있는데 그걸 표현하지 않았던 거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배우 황정민과의 비화도 공개했다. "앨범을 기획할 때, 노래 중에서 황정민이 부르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 게 있었다. 이름만 적어 보고 포기했었는데 아내가 그걸 보고 황정민 아내에게 연락을 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김준현은 "그룹을 30년 넘게 이어오는 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김종진은 "하늘에서 점지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둘이기 때문에 한 명만 마음이 삐끗하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그리고 전태관이 굉장히 너그럽다. 내가 힘든 걸 요구해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종진이 故 전태관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건강하면 제일 좋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영원히 기억되는 친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태관이한테 한번 속상했던 적이 있다. 활동이 잘 될 때 음악에 대한 욕심으로 솔로 앨범을 내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태관이가 그때만큼은 냉정하게 안된다고 했다. 나는 그게 서운했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때 태관이가 하라고 했더라면 지금의 봄여름가을겨울은 없었을 것 같다. 서운했던 것도 미안하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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