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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③] "연애 예능 부흥"VS"또, 또, 범죄"…2018 연예계 UP&DOWN

기사입력 2018.12.31 10:30 / 기사수정 2018.12.31 08:3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2018년 연예계도 다사다난했다.

다양한 영화, 드라마, 예능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두드리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각종 사건사고는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올 한 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예계 UP&DOWN 소식을 선정해봤다.

★UP


▲ '하트시그널2'·'연애의 맛', 시청자 몰입 유발한 연애 예능
2018년 초에 방송된 '하트시그널2'는 놀라운 화제를 몰고왔다. '하시2'에 출연한 임현주, 오영주, 이규빈 등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임현주는 패션엔 '팔로우미10'의 고정을 꿰찼고, 오영주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하면 송다은과 정재호는 '하시2'를 통해 행복한 사랑을 싹틔우는 듯 했지만, 이내 결별 소식이 들려 대중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TV조선 '연애의 맛'은 새로운 연애 예능으로 떠올랐다. 김종민, 이필모, 김정훈 등 싱글스타들은 100일 간 이상형과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중이다. 특히 이필모는 서수연과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 다작왕·흥행퀸 등장, 더욱 풍성해진 韓 영화
2018년 영화계에는 이례없는 쌍천만 영화 '신과 함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과 함께'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주지훈은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 그는 '공작', '암수살인'을 통해 꾸준히 브라운관을 두드렸고, 新다작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목격자'와 '공작'으로 주지훈 못지 않게 다작을 소화한 이성민은 제38회 영평상, 대종상영화제, 디렉터스컷 어워즈 등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흥행퀸과 '미쓰백'의 저력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주인공이었던 김혜수는 위기에 빠진 한국의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영어 대사까지 능수능란하게 선보이며 뱅상 카셀과 연기대결을 펼치기도. 김혜수의 저력을 덕분에 '국가부도의 날'은 관객 300만에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저예산영화로 시작 전 우려를 보였던 '미쓰백'은 2018 영화계의 반전 주인공이었다. '미쓰백'은 그간 한지민에게 볼 수 없었던 거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개봉 후 주춤했지만 점차 입소문을 탄 '미쓰백'은 역주행을 달렸고, 장기 흥행을 바탕으로 손익분기점 70만 관객까지 돌파했다. 그리고 한지민은 '미쓰백'을 통해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까지 함께 누렸다.


▲ 엑소시즘→19세 이상 관람가…장르의 다양화
올 한해 안방극장을 두드린 드라마 중에서는 독특한 장르가 늘어났다.

'장르물의 명가' OCN은 엑소시즘, 샤머니즘 등을 활용한 드라마로 새로운 장르의 지평을 열었으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만들었다. JTBC는 'SKY캐슬'로 다시 한 번 블랙코미디 명가임을 입증했으며, 웹툰과 영화를 리메이크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뷰티 인사이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런가하면 MBC는 파격적인 19세 이상 관람가인 '나쁜 형사'를 내세우며 다양한 드라마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

★DOWN

▲지상파 드라마 약세, 케이블·종편의 흥행
tvN을 비롯해 JTBC, TV조선, MBN 등 케이블과 종편이 대거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상파의 약세가 유난히 두드러진 한해였다.

tvN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시작으로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등 연일 화제작을 만들었다.여기에 '남자친구'와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으로 연말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JTBC 역시 '미스 함무라비', '미스티'를 시작으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뷰티 인사이드', 'SKY 캐슬'로 스타 발굴과 화제성을 잡았다. 특히 케이블과 종편 모두 편성 시간을 오후 9시 30분으로 하며 지상파와 본격적인 경쟁을 보였다. 

지상파에서는 MBC '내 뒤에 테리우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리턴' 등이 10% 이상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MBC와 KBS는 주말극으로, SBS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등으로 화제를 모은 김순옥 작가와 의기투합한 '황후의 품격'으로 연말 반전을 노리고 있다.


▲ '무한도전'·'백년손님', 장수프로그램 종영
유달리 장수 프로그램 종영이 많았던 때였다. MBC 터줏대감 '무한도전'은 13년 만에 아쉽게 막을 내렸다. '무한도전'을 떠나보내며 김태호 PD는 물론 멤버들, 시청자들까지 아쉬움에 쉽사리 '무도'를 떠나보내지 못했다. 이후 '뜻밖의 Q'가 바톤터치를 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채 종영했다.

지난 2009년 '자기야'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SBS '백년손님' 역시 9년 만에 종영했다.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던 MC 김원희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종영을 알렸지만, 그의 노고를 칭찬하는 누리꾼들의 박수와 응원은 이어졌다. 장수 프로그램은 그만큼 오랜 시간 탄탄한 마니아층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랬기에 이들 프로그램의 종영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 음주운전→마약…바람 잘 날 없었다
연예계는 음주운전과 마약 관련 범죄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5월 윤태영을 시작으로 한동근 역시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멈추고 자숙하게 됐다. 박혜미의 남편 황민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까지 내면서 물의를 빚었다. 결국 황민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새해를 앞둔 지난 26일에는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는 물론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밝혀지면서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음주운전은 타인의 목숨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예민한 문제였기 때문에 이들을 향한 비판은 더욱 높았다. 

최상남, 씨잼 등 스타들은 마약 문제로 논란이 됐다.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은 출소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마약 혐의를 받아 구속 영장이 발부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결국 경각심 없는 스타들의 몰지각한 행동은 결국 꼬리표를 달게 됐고 동시에 대중에게도 멀어지게 됐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방송사,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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