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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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의 미래, U-20 월드컵에서 보인다

기사입력 2009.09.28 22:37 / 기사수정 2009.09.28 22:37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현재 이집트에서는 미래의 스타들을 조금 일찍 만날 수 있는 FIFA U-20 월드컵이 한창이다. 

바르셀로나 트레블의 주역 리오넬 메시가 이 대회를 통해 스타 탄생을 알렸고 티에리 앙리, 안드레이 이니에스타, 루이 코스타, 루이스 피구 등 그리고 멀게는 디에고 마라도나까지 이 대회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선수들이 대부분 이 대회를 통해 성장했으니 말 그대로 스타 탄생의 산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눈길을 끄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앞에 열거한 선수들은 대회를 통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지만 대회 전부터 이미 주목을 받았던 선수들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 대회는 특출나게 돋보이는 선수가 없다. 

유럽의 각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9월 말에 대회를 시작한다는 이유로 보얀 크르키치, 잭 월셔, 토니 크루즈 그리고 한국의 기성용 등 막강한 10대 파워를 지닌 선수들이 대거 빠졌기 때문이다. 한국도 기성용이 뽑히지 않으면서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눈의 띄는 예비스타들은 있기 마련이다. 

바로 EPL 빅4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그리고 아스날과 리버풀에 소속되어 있는 파비앙 브렌디와 마이클 우즈, 프란 메리다 그리고 크리스티안 네메스가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는 아직 퍼스트팀의 멤버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자국 대표팀은 물론 미래 빅4의 핵심멤버로도 주목받는다. 



▲ 파비앙 브랜디(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파비앙 브랜디는 9세 때부터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맨유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브랜디는 작은 체구에도 민첩한 스피드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07년 유스컵 결승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완시 시티로 임대생활을 하면서 점차 많은 경기에 뛰게 되지만 이제 20세가 된 브랜디는 맨유에 돌아와서도 자리잡지 못하고 다시 한 번 헤레포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되었다. 브랜디는 맨유에 적응을 못했던 선배 공격수들과 마찬가지로 임대생활을 전전했지만 순조로운 적응으로 15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가능성을 알렸고 U-20 대표에 선발되었다. 그리고 데뷔전이었던 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2골을 작렬하며 주목받고 있다.



▲ 마이클 우즈(잉글랜드/첼시) 

마치 웨인 루니를 연상시키는 외모의 마이클 우즈는 유소년 아카데미의 명문 리즈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U-16 대표부터 시작해 각급 대표를 차례로 밟아 올라가며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3년 전, 첼시로 이적하며 주목받은 우즈는 U-17 대표팀에서는 주장을 맡을 정도로 재능과 리더십을 인정받기도 했다. 미드필더로서 득점력도 준수하며 공격 전개능력이 탁월한 이 선수를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패하며 분발이 필요한 잉글랜드는 우즈의 활약이 더욱 필요하다. 



▲ 프란 메리다(스페인/아스날)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자 아스날에서 활약 중인 프란 메리다의 활약이 필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는 두 팀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의 축구를 모두 경험한 메리다는 이번 대회 스페인의 열쇠로 꼽힌다. 

지난 2007년 U-17 대표팀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메리다는 생각보다 성장속도가 더디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제2의 세스크로 불리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 크리스티안 네메스(헝가리/리버풀) 

FIFA가 선정한 U-20 월드컵을 빛낼 기대주에 선정된 크리스티안 네메즈는 헝가리의 떠오르는 샛별이자 리버풀의 기대주이다. 현재 그리스의 AEK 아테네로 임대 중으로 4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재능이 만개하고 있다. 

U-17 대표 때부터 경기당 1골이 넘는 득점력으로 헝가리의 핵심 공격수였다. 뛰어난 재능으로 18세라는 어린나이에 U-21 대표에 선발되었으며 10경기에서 13골이라는 괴물 같은 골기록으로 일찌감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관련 기사] ▶ 축구의 미래, U-20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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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명의 영건 브랜디, 우즈, 메리다, 네메스' ⓒ각 구단 공식홈페이지 캡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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