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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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사과·일정 올스톱

기사입력 2018.08.28 17:40 / 기사수정 2018.08.28 17:3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 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남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박해미는 예정돼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눈물의 사과를 전하며 상황 수습에 애쓰고 있다.

28일 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박해미의 남편 황 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황 씨의 차에는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 4명이 동승하고 있었다. 이 중 배우 2명이 숨지고 황 씨 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황 씨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황 씨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후폭풍을 감당하는 것은 모두 박해미의 몫이 됐다.

박해미는 이날 오후 참석 예정이던 뮤지컬 '오!캐롤' 프레스콜 일정을 취소했으며,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제작 및 공연 중인 '키스 앤 메이크업'의 이날 공연 출연도 불참을 결정했다.향후 예정됐던 공연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후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오! 캐롤' 프레스콜 현장에서도 다시 한 번 해당 사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회자는 "허비 역의 성기윤, 에스더 역의 박해미, 델 역의 정상윤, 로이스 역의 최우리 배우가 사정상으로 참석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알렸으며, 박영석 프로듀서는 "마음이 무겁다. 공교롭게 프레스콜이 잡힌 날이었다. 같이 연습하고 작품에 참여한 배우이기도 하지만 사고가 난 분들에 대해서도 마음이 착잡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언급했다.

또 "어제 새벽에 박해미에게 연락이 왔다. 프레스콜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기자, 배우 등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향후의 일정은 아직 결정을 못 했다.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없지만 내일 예정돼 있던 박해미의 공연은 김선경, 이혜경이 대체할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나눈 이야기가 없어 나중에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현재까지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박해미의 심경고백도 전해졌다. 박해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아끼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 어떻게 하면 사죄가 될 수 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내가 죽어서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자신에게도 집중되고 있는 시선들을 감당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황민은 현재 치료 중인 병원에서 30분간 진행된 조사를 통해 "정해둔 목적지 없이 단원들과 2차로 더 술을 마시기로 하고 차를 몰아 교외로 가던 중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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