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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검찰 조사·성폭력 신고'…김기덕 감독 폭행 논란, 앞으로의 향방은

기사입력 2017.08.08 11:32 / 기사수정 2017.08.08 13:2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 A씨를 폭행했다는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기덕 감독과 관련한 사건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회관에서 김기덕 감독의 A씨 폭행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과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박재승 찍는페미 대표, 이명숙 변호사(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서는 A씨가 돈 때문에 소송을 한다는 오해를 받는 것과 동료들에게 향할 2차 피해를 우려해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김기덕 감독을 고소하게 된 이유 등이 전해졌다.

공동대책위원회 측은 "이 사건은 단순히 한 명의 영화감독과 한 명의 여성 배우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 영화감독이라는 우월한 지위와 자신이 절대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영화 촬영 현장을 비열하게 이용한 사건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수많은 영화 스태프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리고 폭언과 모욕,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상대 배우의 성기를 직접 잡게 하는 행위를 강요하고 사실과 다른 소문을 퍼뜨려 피해를 입은 여성배우의 명예를 훼손한 사건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영화계, 여성계 법조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해부터 영화계를 비롯해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있어 왔다. 한국 영화계가 직면한 폭력, 폭언, 강요된 노출 및 베드신 연기, 성상납, 성폭력 등 오랜 기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돼 온 인권침해 문제의 또 다른 피해사건 해결을 위해 함께 하게 된 것이다"라며 단순히 여배우 A씨의 사건만을 위해 자리에 함께 하게 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영화계 내에서 연출이나 연기, 또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끊어내야 하고, 폭력을 연출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또 자신의 피해를 이야기함으로써 또 다른 여성배우들이 입게 될 피해를 중단하고자 큰 용기를 낸 피해자들을 공격하는 이야기들을 생산하고 퍼뜨리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 측은 기자회견 후 이어질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관계자는 "현재 검찰에 접수된 형사소송 건에 대한 법률 지원을 할 것이다"라며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오늘부터 한 달간,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에서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 성폭력 등 인권침해에 관한 신고 전화를 받을 것이다. 저희는 이 사건과 연관돼있거나 영화계 성폭력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 기획하고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향후 김기덕 감독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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