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9 18:00 / 기사수정 2016.01.29 17:31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라미란이 특유의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라미란은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라미란은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88' 속 '쌍문동 치타여사' 라미란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올해에도 SBS '돌아와요 아저씨', 영화 '덕혜옹주' 등으로 쉼없이 달린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아직 급상승한 인기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라미란은 "떴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이렇게 제가 호텔에서 기자간담회까지 하게 된 것을 보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며 "마트에 가면 '정봉이 엄마'라고 많이들 불러주신다. 그런데 또 제가 그걸 다 뒤돌아봐서 신비감이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다작의 여왕'이다. 그는 "다작을 하는 이유는 연기가 재밌기 때문"이라며 "어떤 분들은 이제 좀 쉬어도 되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그건 제 입장에서 건방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다만 대중분들이 질려 하실까봐 걱정되지만 겹치지 않게 하겠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응팔'은 내게 인생작품이다. 가족 이야기가 메인인 드라마를 찾기 힘든 요즘 시대에 좋은 작품을 만났다"며 "어머니 또한 '응팔' 이 끝나니 이제 무엇을 봐야하느냐고 하실 정도로 전 세대를 공감케한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라미란이 대중들 앞에 서기 전 연기활동을 했던 곳은 '연극 무대'다. 그는 "과거 인터뷰 때 아들이 스스로 라면을 끓일 나이가 되면 연극 무대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마음은 여전하다"며 "실제로 아들이 이제 초등학교 6년이 되어 스스로 라면을 끓인다. 참기름을 넣는 스킬까지 터득했다. 그러나 아직 더 내가 돌봐야할 시기인 것 같다. 아들을 밤에 혼자 두어도 될 정도가 되면 연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친정 어머니께서 아이를 돌봐주신다.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를 하면서 연극을 하면 연습에 매진할 수가 없고 다른 배우분들에게 민폐가 되기 싫다"며 "연극에 온전히 올인할 수 있을 때 연극에 도전하고 싶다"는 소신도 밝혔다. '배우 라미란'에 더불어 '엄마 라미란'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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