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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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치올' 생각보다 많았다? 작년엔 삼성이 해냈다!…하위권 팀 후반기 드라마 또 나올까

기사입력 2026.07.12 16:02

2025시즌 박진만 감독의 지휘 아래 페넌트레이스 전반기 8위에서 최종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삼성 라이온즈.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5시즌 박진만 감독의 지휘 아래 페넌트레이스 전반기 8위에서 최종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삼성 라이온즈.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이 2026시즌 올스타전 종료와 함께 짧은 여름 방학에 돌입했다. 전반기 5강권 밖으로 밀려났던 팀들은 당연히 후반기 '치올'과 함께 극적인 가을야구 티켓 확보가 목표다. 확률이 높은 건 아니지만, 거의 매년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한 사례가 나왔다.

2026시즌 KBO리그 페넌트레이스는 지난 9일까지 전반기 일정을 소화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KT 위즈가 두 팀을 3.5경기 차로 쫓고 있다.

4위 KIA 타이거즈는 3위 KT와는 3경기, 1위 삼성과 2위 LG와는 6.5경기 차다. KIA는 일단 4위 수성과 3위 도약을 후반기 1차 목표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5위 두산 베어스는 4위 KIA를 1.5경기 차로 쫓는 동시에 5위 한화 이글스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한화도 7위 NC 다이노스와 격차가 1.5경기에 불과하다. 8위 롯데 자이언츠도 페넌트레이스 잔여 5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5위 두산과 5경기 차로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2015년 KBO리그 1군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이후 전반기까지 하위권에서 맴돌던 팀이 5강 진출에 성공한 사례는 총 11번 있었다. 2025시즌의 경우 삼성과 SSG의 후반기 대약진이 돋보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 2023~2024시즌 페넌트레이스 전반기 5강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최종 순위에서 2위, 5위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 2023~2024시즌 페넌트레이스 전반기 5강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최종 순위에서 2위, 5위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지난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전반기 43승44패1무로 8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5위 KT에 2.5경기 차로 뒤져 있던 가운데 반등을 노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후반기 31승24패1무로 선전한 끝에 최종 4위로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SSG도 작년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43승41패3무로 KT에 1경기 뒤진 6위였다. 2025시즌 후반기 32승24패1무로 승패마진 플러스8을 챙기면서 최종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KT도 2024시즌 전반기까지 5위 SSG에 3경기 차 뒤진 7위였지만, 타이 브레이크 끝에 최종 5위로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했다. 2023시즌에도 전반기를 5위 롯데에 1.5경기 뒤진 7위에서 최종 2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별도의 올스타 브레이크가 아닌 리그 중단만 있었던 2020~2021시즌 역시 KT와 두산이 80경기 이상 소화한 시점에서 5위 밖이었지만, 각각 최종 순위 2위와 4위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냈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18시즌에는 KIA가 전반기 6위에서 최종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당시 KIA에 6경기 차 앞선 단독 4위였던 LG는 후반기 충격적인 추락을 겪으며 2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됐다.

2017시즌은 롯데가 드라마를 썼다. 롯데는 당시 전반기까지 5위 두산에 3경기 차 뒤진 7위였지만, 후반기 39승18패1무로 6할8푼대 승률을 기록하면서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2016시즌에는 LG와 KIA가 나란히 후반기 대도약을 만들었다. LG는 전반기 5위 롯데에 3.5경기 차 뒤진 8위에서 최종 4위까지 급상승했다. 롯데에 1경기 차 6위였던 KIA는 최종 5위로 5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2015시즌은 SK(현 SSG 랜더스) 와이번스가 전반기 6위에서 최종 5위로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넥센(현 키움)과 KBO리그 사상 첫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올해도 중위권 팀들의 격차와 전력을 고려하면 팬들을 즐겁게 하는 드라마가 연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하위 키움과 9위 SSG를 제외하면 8~6위까지는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키울 기회가 있다. '후반기 치고 올라가기'에 성공하는 팀이 또 한 번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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