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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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이사, 리센느 원에 공개 사과..."'일베 표현' 판단, 젊은 세대 언어 이해 부족" [전문]

기사입력 2026.07.09 20:41

이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안원잘부'
엑스포츠뉴스DB, '안원잘부'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조수진 변호사가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을 향한 '일베식 표현'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조수진 변호사는 9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가수 리센느 원님 관련 제 발언에 대해 알린다"며 "문의가 많았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어 제 입장을 정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했던 발언 전문을 공개하며 "당시 발언의 요지는 구조적인 문제인 젊은 층의 일베식 '~노' 어미 사용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거나 좌표 찍기 식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베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노' 어미가 오랜 기간 사용되면서 젊은 층의 언어 습관이나 밈으로 흡수된 측면이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자신이 경상도 출신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초·중·고와 대학교를 다니며 25년을 살았지만 해당 상황처럼 '~노'가 쓰이는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며 당시에는 원의 발언을 일베식 표현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TBC 방송에서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덕호 교수의 설명을 접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는 "'와이리 무섭노'에서 '와이리'를 생략하는 것은 원래 문법적으로 자연스럽지 않지만 젊은 세대는 이를 생략해 사용한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세대 간 방언 사용 형태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설명을 듣고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대화에서 생략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세대의 언어에 대한 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제 발언으로 리센느 원님이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된다.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조수진 변호사 글 전문.

가수 리센느 원님 관련 제 발언에 대해 알립니다.

문의가 많았고, 새로 알게 된 사실이 있어 제 입장을 정정하려 합니다.

우선 2026년 7월 7일 제가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발언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니까 저는 일베식 표현은 맞다고, 그 가수의 전 표현 같은 것도 지금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저도 경상도 사람이고, 그래서 일베식 표현은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게 지금 구조적인 문제거든요.

그 일베식 표현 자체가 굉장히 광범위하게 많이 쓰이고 있고, 일반 청소년 시절부터 청년이 될 때까지 일베 문화가 만연해 있는데, 구조적인 문제인데 개인에게 마치 '이 문제는 이제 네가 책임져야 돼', '네가 진짜 잘못된 거야'라고 본인이 자각하는 것보다 좀 과잉하게 좌표를 찍는 모양새가 된 것, 이것이 저는 지금 논쟁이 되는 지점인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개인만의 책임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니까 고 노무현 대통령님 추도식 때 몰려왔던 일베 청년들처럼, 또 배제고 사태처럼 만연한 것을 넘어서 스타벅스에서 홍보로 이용했던 것처럼 사회에서 원래는 음지 문화였던 것이 당당하게 올라오는 지경에 이르렀거든요.

이제까지 지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 지경에 온 것이고, 이제라도 저는 전면적으로 전쟁이다 싶을 정도의 지적과 인식, '이것이 잘못됐다', '그 표현의 뿌리가 얼마나 혐오스럽고 끔찍한 것에서 기원했는가'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어떤 드라마의 원작이 된 웹툰에도 '부엉이 바위'라든지 '523'이라든지 이러한 코드가 쓰였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어요.

이런 식으로 일베 문화의 특징은 알게 모르게 코드를 심어놓고, 나중에 본인들끼리 낄낄거리며 웃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코드가 끔찍하게도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죽음을 비아냥대고 조롱하던 데서 시작됐다는 거예요.

그렇게 숨어 있는 것을 은밀하게 썼다는 이유로 이걸 너무 지적하는 것은 뭔가 좌표를 찍고 정치적으로 문제를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하 생략)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위와 같이 제 발언의 요지는 구조적인 문제인 젊은 층의 일베식 '~노' 어미 사용을 개인의 책임으로 좌표 찍어서는 안 되며,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일베뿐 아니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노'라는 어미를 어법에 맞지 않게 붙이며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행위는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방치돼 왔고, 이제는 젊은 층의 어법과 밈으로 흡수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다섯 살 때부터 초·중·고와 대학교를 다니며 경상도에서 25년을 살았습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생활하고 있는데, 해당 상황에서처럼 '~노'가 쓰이는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발언의 쇼츠 원본을 확인하고 일베식 표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방송된 TBC에서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덕호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제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와이리 무섭노'에서 '와이리'를 생략하는 것은 원래 문법상 자연스럽지 않지만, 젊은 세대는 이를 생략해 사용한다"고 하시더군요.

세대 간 방언 사용 형태의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설명을 듣고 이해하게 됐습니다.

온라인 대화에서 생략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세대의 언어에 대해 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제 발언으로 리센느 그룹의 아티스트 원님이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되고,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활동하겠습니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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