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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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분노 폭발! "'박지성 안 돼, 나가주세요' 이런 얘기"…축구협회 사과문 지적 "축구의 숭고한 가치와 순수함 훼손했던 사람들 누구인가"

기사입력 2026.07.09 17:45 / 기사수정 2026.07.09 17: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의 사과문 내용을 지적했다.

박 위원은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개최로 열린 '위기의 한국축구 진단과 대안' 긴급 토론회에서 축구협회가 지난주 발표한 사과문 내용을 꼬집었다.

그는 "축구협회가 지난주 금요일, 월드컵이 끝난 다음 5일 뒤에 사과문을 올렸다. 뒤늦은 시간에 그렇게 늦게 올린 것도 마땅치 않지만, 사과문에 회장 선거를 60일 이내에 하겠다, 국제축구연맹과 대한체육회의 이름을 집어넣었다"며 "저는 처음 보는 사과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사과문은 기본적으로 뭘 잘못했다와 그래서 어떻게 책임지겠다가 사과문의 전부"라면서 "사과문을 그동안 안 써봤으면, 사실 AI(인공지능) 같은데 넣어도 다 그렇게 써준다. 뭘 진심으로 잘못했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하겠다"라며 축구협회가 작성한 사과문이 기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특히 축구인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두고 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한체육회 등 타 기관들의 개입을 반대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석했다.

박 위원은 "사과문에 이런 내용이 있다. '숭고한 가치와 순수함, 축구인들이 지켜나가겠다' 그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번역기를 돌리셨겠지만 '우리가 할 테니 문체부, 대한체육회 주위에 있는 사람 다 나가주세요, 박지성 혁신위원장 안 돼' 이런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묻고 싶다. 그동안 축구의 숭고한 가치와 순수함을 훼손했던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 수많은 시간과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바꾸지 않았던 사람들은 누구인가. 바꾸기는커녕 이렇게 더 악화시킨 사람들이 누구인가"라며 오히려 축구인들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현대가 아예 30년 역사를 얘기하지 않더라도, 정몽규 체제 12년 15년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지난번 그 승부조작 사건 이후로 2, 3년이 걸렸다"면서 "국회가 문제제기했고 법원이 판결했다. 그때도 자기혁신을 하지 않았다. 그때도 스스로 바꾸지 못했다"며 축구협회가 자중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끝으로 박 위원은 "나는 개혁의 주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관전자여선 안 되겠구나. 이게 잘될지 예측하고 전망하는 관전자가 아니라 바꾸게 만들어야 되겠구나.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형식으로든지. 말로 하는 사람은 말로,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행동으로"라며 모두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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