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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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닮아간다…탄광 보낸 北 보는 듯" 日 포털 깜짝 주장→"월드컵 졌다고 대통령 비난+경찰 수사"

기사입력 2026.07.08 23:59 / 기사수정 2026.07.08 23:5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사 직후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두고 북한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야후 재팬'은 8일(한국시간) "축구에서 졌다고 탄광행과 경찰 수사, 북한을 닮아가는 한국 사회"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을 펼치며 32강에도 못 올라가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국내 축구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월드컵에서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몇몇 팬들은 살해 위협까지 하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하기까지 했다.



더불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해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한 협회 운영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자세히 살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북한을 닮아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1966년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3-0으로 앞서 있다 3-5 역전패를 당한 후, 대표팀 선수들을 탄광으로 보내는 처벌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과거 북한에서는 국제 경기에서 패배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탄광행' 처분을 받았다는 증언이 전해진 바 있다"라며 "북한 체제의 성격을 고려하면, 이는 국민 여론에 따른 처분이 아니라 최고 권력자의 의사가 강하게 반영된 조치였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현재의 한국 사회를 돌아보면, 불길한 기시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라며 "사태가 이 정도로 확대된 배경에는 과열된 여론을 진정시키기는커녕 축구협회와 감독을 '무능하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국민의 분노를 부추긴 최고 권력자의 태도도 있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언론은 "아이러니하게도 축구협회와 홍 전 감독을 향한 비난의 근저에는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절차의 '공정성'에 극도로 민감해진 젊은 세대의 분노가 자리하고 있다"라며 "물론 한국이 북한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국민들이 자신의 의지로 분노를 표현할 자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축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대중의 불만과 정의감을 교묘하게 자극해 이를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나 권력 유지로 연결시키는 수법은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의 강권적 통치보다도 더욱 교묘하고 뿌리 깊다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전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때 대표팀 주장으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영웅이지만, 그의 명예 회복이 언제 이뤄질지, 애초에 무엇이 어떻게 되어야 그런 날이 올지조차 전혀 전망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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