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전문 매체 아틀레티의 이강인 입단 가정 합성사진으로 실제 입단 여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탈리아 명문팀 유벤투스가 이강인에게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식을 전하는 베테랑 기자 루벤 아리아는 지난 7일(한국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말했다.
아리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 영입을 위해 기본 이적료 3500만 유로(약 608억원), 옵션 500만 유로(약 86억원)로 최대 4000만 유로(약 69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이강인은 일찍 개인 합의를 마쳤으며 2031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아리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기간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이강인 측에 접근해 영입을 시도했지만, 선수가 오직 아틀레티코행을 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리아는 다른 팟캐스트에서 이강인 영입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힐 마린 아틀레티코 CEO가 4~5년간 이강인을 원했다.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과 PSG 루이스 캄포스 단장 사이에 대화, PSG 구단주와 마린과의 최고위급 대화를 통해 결국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서명해야 할 몇 가지 절차가 남아 있고 구단 간 합의의 기본적인 틀은 이미 완성됐다. 합의도 마무리된 상황이다. 현재 이강인은 아틀레티코로 가게 돼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전 토트넘도 이강인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유벤투스는 15일의 시간을 달라고 설득했지만, 이강인이 오직 아틀레티코 이적만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7일 구단 고위층에 변동이 있었다. 1년간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한 프랑스 출신 프랑소아 모데스토를 경질하고 AS로마,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스타드 렌(프랑스) 스포츠 디렉터를 역임했던 프레데릭 마사라를 새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했다.
마사라는 2025-2026시즌 AS로마 스포츠 디렉터로 일한 뒤, 로마를 떠난 상태였고 유벤투스도 변화 속에 마사라와 접촉해 새 프로젝트를 꾸린 상태다.
이러한 과정은 이미 아틀레티코가 이강인과 진지하게 협상을 이어간 시기였고 유벤투스가 뒤늦게 합류해 시간을 달라고 한 형국이었다. 이미 스페인행에 열려 있었던 이강인은 유벤투스가 15일간 기다려달라는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세후 연봉 1700만 유로(약 295억원)에 5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강인이 사우디 측 제안을 거절했으며 오직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일원이 되고 싶어 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총액으로 따지면 1475억원에 댈하는 대형 계약을 뿌리친 셈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하며 스페인을 떠났다. 2010년 발렌시아 아카데미로 향한 지 13년 만이었다.
PSG에서 이강인은 잘 적응했지만, 출전 기회가 부족했다. 리그1에서는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선 영향력이 부족했다.
특히 토너먼트 무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토너먼트 무대에서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2024-2025시즌과 2025-2026시즌 모두 8강전부터 결장했다. 팀이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분위기가 좋았지만, 뒤에서 이강인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여름도 이적을 요청했고 결국 올여름 PSG가 이적을 허용하면서 아틀레티코가 적극적으로 임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2018년 여름 발렌시아 단장 시절 이강인과 프로 계약을 맺은 장본인이며 꾸준히 이강인에 관심을 보여온 인물이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도 이강인 이적을 타진했지만, 실패했는데 이번에 재도전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이적으로 다가오는 8월 방한 투어에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날 전망이다. 더불어 새로운 시즌 익숙한 라리가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