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피오 제공, 신예은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예은이 '닥터 섬보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재욱을 향한 존경심과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7일 신예은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 분)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신예은)가 그려가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신예은이 연기한 육하리는 밝고 당찬 성격을 지녔지만 '의사 킬러'라는 소문에 시달리고, 유일한 가족이자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할머니를 떠나보내며 큰 상실을 겪는 인물이다.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가장 집중한 부분 역시 육하리가 처한 상황과 감정의 흐름이었다.
신예은은 "인물이 처한 상황과 내가 인물을 어떻게 따라갈 수 있을지, 그 흐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할머니와 겪는 사건들이 한 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화부터 쭉 (감정을) 연결해서 계속 유지해야 된다. 그렇다고 이 아이가 매번 우울할 수만 있는 것도 아니다. 어느 포인트에서는 감정을 표현할 줄 알아야 된다"고 인물의 감정선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강약 조절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리가 의사 선생님들을 많이 만난다는 소문 때문에 힘들어하는 인물이다 보니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도 조심스러운 면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하리의 본래 매력은 밝고 사랑스럽고 오지랖도 넓은 성격"이라며 "이게 부딪히면서 '사람들이 어렵다면서 왜 이렇게 잘 다가가지?'라는 생각이 들면 하리의 과거 트라우마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을 것 같았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그 균형을 맞추려고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성격과 닮은 점도 적지 않았다. 그는 "저도 오지랖이 있는 편이다. 안 친해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하리와 많이 비슷했다. 벌레도 잘 잡는다"며 웃었다.

ENA '닥터 섬보이'
신예은은 도지의의 성장을 열연한 이재욱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재욱과 동갑내기라고 말한 신예은은 "어떻게 보면 빠른이라 제가 누나이기도 하다"라고 장난스레 말하면서도 이재욱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신예은은 "저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사람이다. 현장 스태프들과도 너무 잘 지내고 베푸는 걸 좋아한다. 제 팀 스태프들에게도 정말 잘해준다"며 "한 번 물어볼 게 있어서 연락한 적이 있는데 '오! 하리 쌤!' 하면서 너무 반갑게 답장을 해줬다. 사람 자체가 모두를 품어주는 사람이라 그런 부분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치켜세웠다.
연기적인 면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기적으로도 너무 잘한다. 감정의 폭이 1부터 100까지 있다면 1부터 100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사람이다. 재능이 어마어마한 사람인 것을 느꼈다"고 감탄했다.

신예은
이재욱은 지난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제작발표회와 종영 인터뷰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신예은은 "작품 성적이 잘 나오면 다 같이 복무 중인 재욱 배우 면회를 가겠다. 잘 나오지 않더라도 꼭 한 번 인사하러 가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면회 계획의 진행 상황을 묻자 신예은은 "얘기가 아직 안 나왔다"며 "누군가 한 명이 '가자!'라고 하면 출동하지 않을까. 촬영 끝나고 다 같이 모여서 바비큐 파티를 한 적이 있었다. 군대 가기 직전에 잘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KT스튜디오지니, 앤피오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