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1사 1,3루 SSG 정준재가 롯데 노진혁의 타구를 잡은 후 2루로 토스 송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수비에서 무너지며 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서 7-13으로 패배하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30승49패3무(0.380)가 됐다.
SSG는 이날 입장권 2만3000장을 모두 판매했다. 3월 28~29일 KIA 타이거즈전, 5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 5일 NC 다이노스전, 15~17일 LG 트윈스전, 6월 27~28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시즌 12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사령탑은 물론 선수들도 만원 관중 앞에서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자 했다.
선발 타케다 쇼타가 1회초 2실점한 가운데, SSG는 1회말 곧바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볼넷으로 출루한 정준재와 김성욱이 이중도루에 성공하며 1사 2, 3루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전의산이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고, 후속타자 고명준까지 홈런포를 가동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2가 됐다.
2회말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SSG는 3회초 승부수를 띄웠다. 타케다가 1사 1, 2루에 몰리자 두 번째 투수 이건욱을 올렸다. 이건욱은 전병우의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김상준의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SSG 박성한이 롯데 손호영이 타구를 잡은 후 2루에 토스 송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러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SSG는 4회초 박승규와 구자욱에게 잇따라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6-4까지 추격당했다.
여기에 수비까지 크게 흔들렸다. 무사 1루에서 최형우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 때 유격수 박성한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1루주자 구자욱은 3루까지 진루했고, 타자주자 최형우는 2루에 도착했다. 이후 르윈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류지혁이 희생플라이를 때리면서 스코어는 6-6이 됐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1사 1, 2루에서 전병우의 타격 때 유격수 박성한이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포구 실책을 기록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성윤의 2루수 땅볼 때 정준재가 홈 승부를 택했지만, 송구가 크게 벗어났다. 3루주자 디아즈에 이어 2루주자 강민호까지 홈을 밟았다. SSG의 수비가 연이어 흔들리면서 순식간에 흐름이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리드를 되찾은 삼성은 계속 SSG를 몰아붙였다. 1사 2, 3루에서 타석에 선 김지찬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10-6까지 벌어졌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SSG 정준재가 롯데 레이예스의 타구를 잡아 윤동희를 포스아웃 시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는 실책으로 흐름이 꺾인 반면 삼성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다. 5회초 3점을 더 뽑으며 13-6으로 도망갔다. 사실상 경기 중반 승부의 추가 삼성 쪽으로 기울어졌다. 팬들의 실망감은 더 커졌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야구장을 빠져나간 SSG 팬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8회말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한 SSG는 6-13으로 끌려가던 9회말 최지훈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 점수를 만들지 못하면서 6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SSG는 5일 선발로 김건우를 내세운다. 삼성 선발은 양창섭이다.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