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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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연봉의 5%'…카보베르데 감독, '딱 2억' 받으며 아르헨·메시 벼랑 끝까지 몰았다→"다윗과 골리앗 싸움인데" 축구계 경악

기사입력 2026.07.04 23:20 / 기사수정 2026.07.04 23: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카보베르데를 이끄는 부비스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으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48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중 두 번째 적은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엄청난 지도력을 뿜어내면서 명수문장 보지냐와 함께 카보베르데를 전세계에 알리는 인물이 되고 있다.

카보베르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에 2-3으로 패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지만, 카보베르데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을 터트려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면서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인구 52만의 아프리카 소국 카보베르데는 첫 월드컵 출전임에도 조별리그에서 스페인(0-0), 우루과이(2-2), 사우디아라비아(0-0) 상대로 무승부를 거둬 32강 진출에 성공했고, 아르헨티나를 고전시키면서 실력이 급여나 가치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글로벌 급여 분석 기업 '샐러리 리크스'에 따르면, 부비스타 감독의 연봉은 11만 유로(약 2억원)이다. 이는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48개국 지도자 중 47번째로 높은 액수이며, 매체가 공개한 홍명보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연봉(216만 유로)의 약 20분의 1 수준이다.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가치와 급여도 매우 낮다. 글로벌 매체 '스트림라인피드'도 카보베르데와 아르헨티나 간의 맞대결을 두고 "다윗과 골리앗 간의 절대적인 격차"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경기장에서의 대등한 실력은 두 나라 간의 엄청난 격차를 가렸다"라며 "카보베르데는 프로리그가 없어 유럽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자국 출신 선수들을 스카우트하여 국가대표팀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적 격차는 극명하다. 포르투갈 2부리그에서 뛰는 골키퍼 보지냐는 지난해 연봉이 5만 3000달러(약 8100만원)에 불과하다"라며 "반면 리오넬 메시의 개인 순자산은 10억 달러(약 (약 1조 5289억원)를 넘어섰는데, 이는 카보베르데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뼈아픈 패배였지만, 카보베르데의 역사적인 질주는 아프리카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라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분석가들은 카보베르데의 전술적 역량이 신흥 국가들에게 확실한 본보기가 되며, 전략적인 조직력이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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