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전 라인의 고른 주도권 확립과 유기적인 팀 소통을 DNS전 완승의 핵심 요인으로 꼽은 젠지가 다가오는 상위권 맞대결을 향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마쳤다.
24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8주 차 경기에서 젠지는 DNS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한 젠지의 유상욱 감독과 '룰러' 박재혁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을 밝히며 다가오는 한화생명e스포츠전에 대한 준비 의지를 드러냈다.
유상욱 감독은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두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룰러' 역시 "이번 매치의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깔끔하게 이기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핵심 요인으로 라인전의 우위와 팀원 간의 소통을 꼽았다. 유상욱 감독은 "모든 라인에서 라인전이 잘 풀렸고 팀원 간의 소통으로 스노볼을 잘 굴린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룰러' 또한 "기본적으로 전 라인전이 잘 풀린 덕분에 인게임 내에서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전술을 능동적으로 찾아다닐 수 있었다"며 "그런 과정들이 잘 어우러져 이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연속 POM을 차지한 '룰러'는 기량 발전의 비결로 연습량과 파트너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룰러'는 "실력을 더 올리기 위해 다른 팀과 2:2 연습을 많이 소화했고 '듀로' 선수와 호흡을 맞춰왔다"며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고 회상했다.
다만 현재의 기량에 대해서는 "아직은 스스로 생각하는 원래 실력이 다 나오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짚었다.
오늘 완승을 거뒀음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유상욱 감독은 "2세트 진행 중 인게임 내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에게 밀리는 장면이 한 차례 발생했다"며 "충분히 밀리지 않을 수 있었던 구도였던 만큼 복귀 후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오는 수요일에 맞대결이 예정된 한화생명e스포츠다. 유상욱 감독은 "한화생명은 현재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팀이기에 우리 역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매우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술적 준비 방향성에 대해서는 "상대가 모든 라인에서 골고루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전 라인에 걸쳐 픽과 구도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룰러'는 바텀 라인의 구도에 따라 경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룰러'는 "오늘처럼 바텀 픽 구도가 날카롭게 짜인다면 바텀 동선에서 가장 치열한 교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만약 바텀이 평이하게 흘러간다면 상체 라인의 힘 싸움이 중점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가오는 국제 대회인 로드 투 MSI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유상욱 감독은 팀의 경기력에 대해 "지금도 충분히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처럼 나오는 사소한 무빙들만 조금 더 잘 맞추면 로드 투 MSI 같은 무대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룰러'는 자신의 현재 폼을 점수로 표현하며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지금 나의 경기력은 5점 수준에 불과하다"며 "로드 투 MSI까지 연습을 통해 이 폼을 8점 정도로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폼이 더 올라올 때까지 앞으로 더 열심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한화생명e스포츠전을 향한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유상욱 감독은 "수요일 매치를 완벽하게 대비해 승리를 따내겠다"고 전했다. '룰러' 역시 "다음 주 경기 역시 열심히 준비해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와 더불어 좋은 결과까지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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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