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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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연패' DNS 유병준 감독 대행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LCK]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24 19:08 / 기사수정 2026.05.24 19:13

유희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준비한 전략을 인게임 실전에서 유기적으로 수행하지 못한 DN 수퍼스가 교전 설계와 실행력의 아쉬움을 삼키며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8주 차 경기에서 DN 수퍼스는 젠지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 완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불명예스러운 연패 기록이 늘어난 가운데,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한 유병준 감독 대행과 '표식' 홍창현은 인게임 판단 착오와 연습 대비 실전 수행 능력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유병준 감독 대행은 "두 경기 모두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던 게임이었다"며 "충분히 준비했던 플랜이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인게임 수행에서 많이 꼬이면서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안 됐다"고 총평했다. '표식' 역시 "오늘 교전을 잘 보는 조합을 선택했는데 그 부분이 잘 풀리지 않은 점이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구체적인 밴픽 전략의 방향성과 인게임 플레이의 괴리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유병준 감독 대행은 구체적인 밴픽에 대해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서 상대가 잘하는 요소를 배제하고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을 정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플랜 수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뼈아픈 패배 속에서도 수확은 있었다. '표식'은 팀의 긍정적인 요소에 대해 "최근 대회에서는 항상 초반부터 무너지며 허무하게 터지는 장면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오늘 1세트처럼 중후반 단계로 진입했을 때 우리 팀이 저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라며 완패 속에서도 교전 가능성을 확인한 대목을 짚었다.

어느덧 매치 30연패라는 역사적인 부진에 빠진 DNS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습과 실전의 간극을 좁히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유병준 감독 대행은 "준비 과정에서는 항상 기량이 올라왔다고 판단하지만 대회장에만 오면 원활한 진행이 안 된다"며 "연습과 대회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고 회상했다. 또한 "30연패라는 기록 앞에 책임감을 크게 느끼며 선수단 모두가 진심으로 노력을 다해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DNS의 다음 상대는 농심 레드포스다. 향후 승리 플랜에 대해 유병준 감독 대행은 "상대 역시 우리와 비슷하게 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며 "상대 팀 분석을 철저히 해 약점을 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핵심은 우리 스스로가 대회장에서 플레이 꼬임 현상을 줄이고 준비한 플레이를 온전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식' 또한 "현재 농심 레드포스의 상황도 그리 좋다고 느끼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반전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길어지는 연패 속에서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유병준 감독 대행은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30연패라는 결과를 드려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모습과 인게임에서 잘 정돈된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이 팬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표식' 역시 "팬분들께서도 심적으로 많이 힘드실 것 같다"며 "최대한 빠르게 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웃을 수 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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