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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8일' 걸렸다! "첫 승과 오늘 가장 기억나"…류현진, 韓·美 통산 200승 달성→"이제 한화 우승만 남아"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24 21:01 / 기사수정 2026.05.24 21:01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2006년 4월 12일 데뷔 첫 승부터 2026년 5월 24일 200승까지, 7348일이 걸린 코리안 몬스터의 새 역사가 완성됐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대전 홈 팬들 앞에서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04구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펼쳤다. 팀도 5-2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와 단독 5위 등극을 동시에 달성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홈에서 이룬 200승의 감격을 내비쳤다. 지난주 200승 도전 상대였던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홈에서 200승을 하라"고 말했던 것을 두고 "솔직히 많이 서운했는데 홈에서 달성하니까 정말 더 좋은 것 같다.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웃었다. 

7회 실점 당시 아쉬운 표정을 지었던 것에 대해서는 "코치님이 믿음을 주셨는데 그걸 실점으로 연결한 부분이 컸다"며 팀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준비된 깜짝 축하 영상 이벤트에 대해서도 "몰랐는데 영상이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너무 준비 잘해주시고 멋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에다 켄타, 켄리 잰슨,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등 함께 뛰었던 옛 동료들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200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를 묻는 질문에는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승리와 첫 번째 승리인 것 같다. 그 2개의 승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2006녀 4월 12일 데뷔 첫 승의 기억도 생생하게 떠올렸다. 류현진은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포수만 보고 던졌던 것 같다. 사인대로 포수 글러브만 보고 던졌는데 첫 승을 이뤘다. 지금은 반대로 상대 타자들을 생각하면서 반대의 입장이 된 것 같다"고 21년 투수 인생의 변화를 돌아봤다. 당시 배터리 파트너가 신경현 선배였다는 것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 있게 쌓인 대로 미트 보고 열심히 던지라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대로 잘한 것 같다"고 웃었다.

팀 대선배인 송진우의 210승도 남은 도전 과제다. 류현진은 "그 기록을 또 이렇게 따라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스럽다"며 "꼭 선배님의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아이들 앞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감동도 컸다. 그는 "그만큼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이들 앞에서 이런 대기록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아빠로서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여전히 한화와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 대해 류현진은 "그냥 계속 이대로 했으면 좋겠다. 나중에 나이가 더 들면 구석이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타자랑 마운드에서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개인 기록이나 목표에 대해서도 "내 개인적인 건 다 필요 없다. 그냥 정말 우승만 했으면 좋겠다. 올해 열심히 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간절함을 숨기지 않았다.

첫 승과 200승. 그 사이 21년의 긴 여정을 달려온 류현진이 대전 하늘 아래 또 하나의 역사를 새겼다. 그의 다음 목표는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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