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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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팀이다' 보여준 나균안, 전민재 위해 더 힘냈다…"실책 나와도 막는 게 투수 역할"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5.22 07:12 / 기사수정 2026.05.22 07:12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세 번째 도전 만에 2026시즌 2승을 손에 넣었다. 팀 연승을 견인하고 기분 좋게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8-2 완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6-4 역전승의 기세를 몰아 2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나균안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던 가운데 지난 2일 SSG 랜더스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뒤 3경기 만에 시즌 2승을 챙겼다. 

나균안은 경기 종료 후 "전날 게임이 우천 취소가 되면서 하루 더 쉬었던 것이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오늘도 경기 전 비가 오면서 경기 들어갈 때까지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을 잘 만들어줬고, 좋은 컨디션으로 오늘 경기 투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균안은 1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요나단 페라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안정을 찾았다. 문현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상황에서 이진영의 2루 도루 성공으로 득점권 위기 상황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았가. 강백호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나균안은 2회말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에 2루타를 맞았지만, 허인서를 2루수 땅볼, 김태연과 황영묵을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3회말 한화 공격을 삼자범퇴로 봉쇄한 뒤 4회말 1사 1루에서는 노시환을 병살타로 솎아 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롯데 타선도 힘을 냈다. 2회초 전민재의 선제 2점 홈런, 3회초 고승민의 솔로 홈런, 4회초 전민재의 1타점 2루타, 5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등을 묶어 나균안에 5-0의 리드를 안겨줬다.

나균안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김태연에 내야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롯데 유격수 전민재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가 쌓였고, 1사 후 심우준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3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곧바로 심우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흐름이 묘해졌다.



나균안은 일단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진영을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처리,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꿨다. 이후 6회말 1사 2루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줬다.

나균안은 "오늘 경기를 돌아봤을 때 5회말이 가장 아쉬웠다. 전민재의 포구 실책 이후 잘 막아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전민재에게 오히려 미안했다"며 "야수들의 실책은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막아내는 것이 투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즌은 길기 때문에 지금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등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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