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수비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이했다. 2026시즌 초반 큰 변수가 될 화이트의 병원 검진 결과에 한화 모든 구성원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치러 4-9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선발 마운드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화이트를 올렸다. 화이트는 지난해 맹활약한 라이언 와이스의 뒤를 잇는 투수로 기대받으면서 총액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화이트는 1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폭투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을 막은 화이트는 2회초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화이트는 3회초 안타와 볼넷 허용으로 내준 무사 1, 2루 위기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했다. 후속타자 힐리어드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한 화이트는 1루 커버 수비에 나섰다. 2루 포스아웃 뒤 날아온 1루 송구를 잡고자 양다리를 크게 벌려 공을 잡는 과정에서 화이트는 허벅지를 다쳤다.
화이트는 허벅지에 고통을 호소하면서 곧바로 일어나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서 절뚝거렸다.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화 벤치는 화이트를 강재민으로 곧바로 교체했다. 화이트는 2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한화 구단은 "화이트 선수는 수비 동작 중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했으며 아이싱 치료 중이다. 향후 병원 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로서는 외국인 원투 펀치 한 축을 맡아야 할 화이트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시즌 초반부터 고심에 빠질 수밖에 없다. 당장 오는 5일 일요일 경기에 등판할 선발 투수도 물음표다.
화이트 검진 결과에 따라 6주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도 고민해야 한다. 단순한 허벅지 근육 경련이라면 안도할 수 있지만, 허벅지 근육이나 햄스트링 쪽 손상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면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수 있다. 특히 햄스트링 손상의 경우 보통 최소 4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한화가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과연 한화가 화이트 검진 결과를 듣고 안도할 수 있을지 혹은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한화 이글스 / 티빙 중계 화면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