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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 언급한 김태형 감독 "사생활인데 어쩌겠나, 다독여야 하지 않을까" [인천공항 인터뷰]

기사입력 2026.01.27 11:46 / 기사수정 2026.01.27 11:46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가 키움에 4:0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정철원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가 키움에 4:0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정철원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사생활 문제를 안고 있는 투수 정철원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철원에게) 따로 해줄 얘기는 없고, 내가 대만에 가면 본인이 얘기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롯데는 25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 202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월 20일까지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체력 강화, 기술 훈련 위주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뒤 2월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롯데는 2025시즌 66승72패6무(0.478)로 정규시즌 7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8월 중순 이후 위기에 빠졌고, 결국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롯데 정철원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롯데 정철원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1회말 롯데 정철원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1회말 롯데 정철원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도약을 꿈꾸는 롯데는 비시즌 동안 마운드 강화에 힘을 쏟았다.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 아시아쿼터 투수 쿄야마 마사야를 영입했다.

하지만 롯데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불펜 때문에 고민을 떠안았다. 불펜의 핵심인 김원중이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최준용은 시즌을 준비하던 중 우측 늑골 연골 염좌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 모두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철원이 사생활 문제를 떠안으면서 롯데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정철원의 아내인 인플루언서 김지연 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맞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집안일과 육아를 홀로 감당했고, 정철원이 부진했을 때 그 원인을 자인에게 돌렸다고 주장했다.

김지연 씨는 정철원이 2025시즌 연봉 중 3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개인을 위해 사용했으며, 아들의 돌반지와 팔찌를 녹이고, 10돈짜리 금목걸이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정철원이 자녀의 양육권을 두고 소송을 걸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롯데 정철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롯데 정철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롯데 정철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롯데 정철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99년생인 정철원은 역북초-송전중-안산공고를 거쳐 2018년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1군 첫 시즌이었던 2022년 23홀드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2024년까지 두산에서 뛴 정철원은 2025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이후에도 팀의 핵심 불펜투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 75경기 70이닝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올렸다.

정철원은 올겨울 연봉 협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억2000만원에서 6000만원(50%)이 인상된 1억8000만원에 2026시즌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롯데 정철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롯데 정철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롯데 정철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롯데 정철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만약 정철원이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이나 롯데 구단 내부 지침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면 구단이 후속 조치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아내의 주장만 나온 상황에서 구단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지난 25일 선수단과 함께 대만으로 출국한 정철원은 현재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다만 이번 문제에 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일단 롯데는 정철원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선수 개인의 사생활 문제이지만, 구단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김태형 감독은 "사생활인데 어쩌겠나. 그건 그것이고 저건 저것이니까 운동하라고 해줘야 할 것 같다"며 "(선수가) 심리적으로 집중하기가 쉽진 않을 것이다. 다독거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한편 김원중과 최준용의 경우 몸 상태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김 감독은 "(김원중은)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빨리 따뜻한 곳으로 오는 게 낫지 않을까. (최)준용이도 마찬가지다. 준용이는 그나마 근육 쪽이라서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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