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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초대형 맞대결! 손흥민 vs 메시 MLS 개막전서 리턴 매치 확정…7만 7500석 LA콜리세움에서 정면충돌

기사입력 2025.11.21 09:38 / 기사수정 2025.11.21 09:3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가 8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개막전에서 LAFC와 인터 마이애미가 격돌하며, 팬들은 두 슈퍼스타의 재대결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은 MLS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역사적인 경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경기는 현지시간 기준 2026년 2월 21일 오후 6시 30분, 한국시간으로는 2월 22일 오전 11시 30분,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다.



LAFC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홈 17경기와 원정 17경기, 총 34경기로 구성된 2026 시즌 MLS 정규리그 일정을 공개했다.

MLS 규정에 따라 각 팀은 소속 콘퍼런스 내 14개 팀과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맞붙고, 나머지 6개 팀은 교차 콘퍼런스에서 무작위로 배정된다.


LAFC와 인터 마이애미는 2025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만난 적이 없었으나, 무작위 배정으로 인해 이번 개막전에서 운명적으로 맞붙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과거 CONCACAF 리그스컵에서도 한 차례 있었다.

당시 LAFC는 손흥민이 없었어도 1-0으로 승리하며 웃었지만, MLS 개막전에서 펼쳐질 이번 대결은 그때와 달리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는 슈퍼스타들의 재회라는 상징성이 더해졌다.



LAFC 구단은 공식 발표에서 마이애미와의 개막전을 "리그 최고의 클럽 중 두 팀이 도심의 상징적 경기장에서 조명을 받으며 대결하는 경기"라고 표현하며 경기가 펼쳐지는 장소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구단은 "이번 시즌 개막전은 LAFC가 LA 콜로세움에서 치르는 첫 공식 경기로, 2026시즌 출발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라며 "많은 팬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가 펼쳐질 LA 콜리세움은 1932년과 1984년 하계올림픽 주경기장을 거쳐 2018년 하계올림픽 개·폐회식까지 치러진 유서 깊은 경기장이다.

최대 7만 75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기존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가 수용 가능한 약 2만 2천석보다 약 세 배 이상 많은 팬을 수용할 수 있다.

LAFC는 이번 시즌을 통해 기존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을 벗어나 역사적인 장소에서 개막전을 치르며, 팬들에게 새 시즌의 열기를 전달하고 스타 플레이어들의 대결을 더욱 극적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MLS 사무국도 이번 개막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시즌 반드시 봐야 할 10경기' 중 가장 먼저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을 꼽았다.

사무국은 "지난 세기 가장 기억될 만한 문화 그리고 스포츠 행사를 개최해 온 LA 콜리세움은 MLS 최고의 스타 메시와 손흥민의 기대되는 대결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개막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손흥민과 메시가 공식 경기에서 만난 것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2차전에서 맞붙었고, 최종 결과는 메시의 1승 1무였다.

손흥민은 메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MLS 개막전에서는 새로운 무대와 새로운 팀을 배경으로 8년 만에 설욕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개막전 전에 두 선수가 MLS 컵 결승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도 아직 존재한다.

손흥민의 LAFC는 23일 벤쿠버 화이트캡스와 MLS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을 치룰 예정이며, 메시의 마이애미도 24일 신시내티와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만난다.

LAFC와 마이애미가 각자의 콘퍼런스를 돌파해 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손흥민과 메시의 재대결은 시즌 내 또 한 번 큰 화제를 모으게 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메시 모두 미국 무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두 선수의 리턴 매체는 기대를 한 몸에 받을 수 밖에 없다.

메시가 2023년 마이애미로 이적한 후 구단은 단숨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곧바로 CONCACAF 리그스컵 정상에 오르며 성과를 입증했다.

손흥민은 2025년 8월 LAFC로 합류한 뒤 팀을 서부 콘퍼런스 3위까지 끌어올리며 MLS 컵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두 선수 모두 MLS 내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이번 개막전의 상징성은 더욱 커졌다.



한편, LAFC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6시즌 초반에도 홈에서 서부 콘퍼런스 강호들과 연달아 격돌한다.

현지시간 기준 3월 7일 FC 달라스, 3월 14일 세인트루이스 시티 SC, 4월 19일 산호세 어스퀘이커스, 4월 22일 콜로라도 래피즈와 맞붙으며 시즌 초반 흐름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라 휴식기가 예정돼 있다. 여름 휴식기 이후에는 7월 17일 LA 갤럭시 원정 경기로 라이벌전을 이어가며, 10월 25일 홈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교차 콘퍼런스 경기로는 마이애미를 제외하고 올랜도 시티(4월 4일), 뉴욕 레드불스(9월 9일), 뉴욕 시티 FC(10월 17일), D.C. 유나이티드(8월 29일) 등 동부 강호들과 격돌한다.

사진=LAFC/MLS/LA 콜리세움/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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