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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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km→140km대까지 뚝' 문동주, 대표팀에서는 괜찮을까?…"의학적으로는 문제 없다고 확인"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11.04 16:25 / 기사수정 2025.11.04 17:31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의학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문동주는 포스트시즌을 모두 마친 후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평가전 '2025 NAVER K-BASEBALL SERIES' 국가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121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4.02, 11승(5패)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등판, 2경기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으로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18일 1차전에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개인 최고 162km/h 구속을 찍기도 했다. 21일에는 선발 류현진 뒤로 4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예상 외로 고전한 투수들 사이에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한화는 문동주가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선발로 돌아온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문동주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무려 162km/h의 구속을 찍었던 문동주는 등판을 거듭할 때마다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두 번째 등판에서는 최고 구속 157km/h를 마크 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154km/h가 나왔다.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구속이고, 전력투구가 가능한 불펜과 완급조절을 해야 하는 선발 등판이라는 차이점은 있지만 그 수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건 좋지 않은 징조였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h, 평균 구속이 146km/h에 그치면서 충격을 안겼다. 결국 문동주는 1이닝 만에 교체됐고, 한화 구단은 "부상 등 특이사항은 없다"고 알렸다.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의 컨디션과 관련해 "오기 전에도 문제가 있는 상황인지 한화 측에 연락을 해서 어떤 상황이고, 병원 체크를 했는지 물어보면서 다 확인을 했다"며 "의학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오늘 자연스럽게 (문동주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기도 했는데, 시즌 후반부터 피로도가 쌓여 있었고, 5차전에서 그런 부분들이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LG, 한화 선수들의 체코전 기용 계획에 대해 "오늘과 내일 연습하는 모습을 보려고 한다. 본인들의 생각도 있을 거다. 휴식이 더 필요한 선수들이 있다면 감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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