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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x김지훈x장진, "발합성→연기력" 난리난 이유…10년만 감다살 '크라임씬' 조합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9.30 20:20

엑스포츠뉴스DB. (왼쪽부터) 김지훈, 박지윤, 장진
엑스포츠뉴스DB. (왼쪽부터) 김지훈, 박지윤, 장진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추리예능 '크라임씬'이 넷플릭스를 통해 돌아온 가운데 박지윤, 장진, 김지훈 조합도 10년만에 이뤄졌다. 이에 골수팬들의 환호와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하루만에 넷플릭스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3일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가 4회까지 공개됐다.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 게임.

30일(오늘) 8회까지 공개됐다.

'크라임씬'은 무려 10년 이상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기존 JTBC에서 방영됐고, 마니아층도 상당했으나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윤현준 CP는 '크라임씬'의 새 시즌 제작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저조한 시청률을 언급한 바 있다.

다음 시즌 제작이 불투명했던 상황 속 '크라임씬'은 지난해 7년만에 시청자 앞에 섰다. 

OTT인 티빙으로 플랫폼을 옮기며 시청률 등의 문제점을 극복, '크라임씬 리턴즈'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온 것. 이어 1년만인 올해,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시청자들을 만나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히 골수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조합 박지윤, 장진, 김지훈. 이들의 조합은 무려 10년 만이다. 이들은 OTT 넷플릭스에서 '크라임씬 제로'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니, 시즌 10까지는 계약을 해 놔야 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JTBC, 티빙 '크라임씬'
JTBC, 티빙 '크라임씬'


박지윤은 '크라임씬' 다음 시즌이 7년동안 만들어지지 않자, 직접 판권을 사야 하나 고민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지윤은 "2010년 초반에 만들어진 프로그램인데 시즌3에서 시즌4까지는 7년의 세월의 간격이 있었다. 워낙 방송국에서 안 만드니까 다음 시즌을. 추석이나 설에 팬분들이 모여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면서 채팅을 하는 게 그 팬분들의 유일한 위로였다"라고 전했다. 김지훈 또한 "(라이브 시청자들이) 만명 이상씩 있다"며 공감했다.

박지윤은 "같이 버텨온 시절이 있다. 근데 너무 안 만들더라. 나라도 나서서 크라우드 펀딩을 해서 제작비를 모아서 해야 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인생 프로그램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는 마음에 그랬다. 넷플릭스가 해주니까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시청자들은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댓글을 통해 "진짜 김지훈 저번 시즌에 안 부른 건 패착이 맞다 장동민까지 이 넷은 무조건 고정으로 가야 된다고", "크씬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김지훈 역할이 진짜 킥인게 배우이면서도 어떤 배역을 맡든 자기만의 연기 방식으로 극을 이끄는 게 ㄹㅇ대단함", "와 촬영 한 번에 20시간이라니 ㅠㅠ 이 귀한 크라임씬을 내가 봐도 되는 걸까? 꼭꼭 씹어 먹어야겠다", "빨리 크라임씬 제로 시즌2 제작 확정 기사 내세요 이건 협박입니다", "지윤 언니가 인생 프로라고 해줘서 너무 고맙다ㅠ", "일단 제목이 [크라임씬 제로]니깐... 최소 [크라임씬 제로10]까지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지윤 언니랑 장 감독님은 원래 배우인 것처럼 연기를 너무 잘하심" 등 1,0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덕분일까. '크라임씬 제로'는 넷플리스에서 공개 하루만에 1위를 차지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지윤, 김지훈, 장진에 더해 장동민까지. 골수팬들을 기쁘게 한 조합에 더해 '크라임씬'이 여전히 인기 콘텐츠인 이유는 더욱 커진 스케일에 더해 연기력, 그리고 특유의 '발합성' 퀄리티에 있다.

장진은 "스토리도 스토리인데 ('크리임씬 제로'가) 첫 촬영이었지 않냐. 딱 세트를 대하는 순간에 '이 사람들은 돈 벌 생각이 없나?' 싶었다. 이렇게 벌려놓으면 제작사가 가져갈 몫이 없어 보이는 거 있지 않냐"라며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과 더욱 커진 스케일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박지윤은 "제일 놀랐던 건 정신병원 건물로 들어가라고 하더라. 세트를 무늬만 만들어놓는데 진짜 들어갔더니 엘리베이터가 있더라. 작동이 되나 했는데 되더라. 우리가 예능 녹화를 하면서 세트장 안에서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건 처음인 거다. 근데 그 안에 비밀공간도 있고. 우리도 하면서 재밌고 스펙터클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병재는 "댓글 반응에서도 봤는데  아무리 스케일이 커져도 '크라임씬' 특유의 발합성 퀄리티는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건 유지가 되더라. 오히려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라고 이야기했다. 

박지윤은 "유지가 됐다"며 공감했고, "나 진짜 어이가 없는 게 아직 나올 에피소드지만 주인공 이름은 얘기해도 되는 거 아니냐. 내 이름이 박통닭이다. 아무리 사람 이름을 성의 없게 지어도 너무하지 않냐. 아무 생각 없이 짓는다. 장동민 씨 이름은 장 딸이다. (역할이) 딸이라서. 그런거엔 제작진이 노력을 안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훈은 "우리 과거 사진 보는 재미도 있다"고 했고, 유병재는 "심지어 네모로 합성을 했더라. 누끼도 안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윤은 "합성은 정말 엉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크라임씬'은 기술력이 발전해도 여전히 '발합성' 특유의 퀄리티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웃음 포인트를 선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김지훈, 박지윤, 장진은 10년만에 셋이 재회한 소감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장진은 "전 시즌에 지훈이가 같이 못하게 됐을때 따로 전화가 와서 재밌게 하시라고 하더라. 목소리로 본인 스스로 아쉬워하는 게 너무 느껴지는 거다. '얘 왜 이번에 같이 못했지?' 싶었다"고 했다. 김지훈은 "이 앞 시즌에 나를 뺐다. 나는 사실 그때 제작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나를 빼고 하더라. 근데 감독님은 하시니까 감독님에게 재밌게 하시라고 연락을 했었다. 제작진이 해보니까 내가 없으면 안 되겠는 거다"라며 이유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 

박지윤은 이에 "없어져봐야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알지 않냐. 그래서 난 다음 시즌에 빠져볼까"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지훈은 자신이 빠진 '크라임씬' 이전 시즌을 시청했을 당시 "멍청한 놈들 나를 불렀어야지, 저 역할은 이걸 살려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크라임씬'이 특이한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에 이런 프로그램이 없다. 추리를 하는데 연기를 해야 하고 웃기기도 해야 한다. 동시다발적으로 다 돼야 하는데 그게 특정적이다. 사실"이라고 전했다.

배우가 아닌 출연진들의 연기력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렇기에 범인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박지윤은 "이 정도 연기할 수 있으면 나 연기자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김지훈은 "연기해도 된다. 웬만한 연기자보다 연기 잘하는거 같다"며 공감했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박지윤·장진·김지훈 조합은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제작진의 과감한 투자와 스케일, 여전한 ‘발합성’ 유머, 그리고 출연진들의 수준급 연기력이 어우러져 '크라임씬 제로'는 단숨에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입증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팬들의 기대와 열기가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시즌 제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생 프로그램’이라 표현될 만큼 출연진과 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크라임씬’이 앞으로 또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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