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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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이 완벽함 만든다" SON 퍼펙트 시구에 美 극찬→'9K' 오타니 749일 만에 승리! 韓日 슈퍼스타 LA 찢었다

기사입력 2025.08.29 05:31 / 기사수정 2025.08.29 05:31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일을 각각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가 LA를 제대로 찢었다. 미국프로축구(MLS) LAFC 소속 공격수 손흥민이 완벽한 시구로 관중의 환호를 이끈 뒤 LA 다저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A 다저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약 5만 관중이 다저스타디움에 가득 들어찬 가운데, 축구장에서 익숙한 한 스타가 마운드로 걸어 나왔다.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다저스 유니폼 상의에 7번이 새겨진 저지를 입고 마운드에 섰다. 최근 손흥민은 소속팀 훈련장에서 다저스 시구 연습을 하는 장면을 공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 지역 매체 'NBC4 로스앤젤레스'는 28일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며 손흥민의 시구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LAFC 훈련장에서 동료와 함께 투구 자세를 반복적으로 점검했다. 프리킥을 준비하듯 시구에도 완벽을 기하려 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약간의 긴장 기색도 있었다. 손흥민은 모자를 쓰는 걸 깜빡하고 글러브 착용에 잠시 서툴렀다. 그러나 막상 투구 순간 그간의 연습이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힘차게 공을 뿌렸고, 포수 미트 정중앙에 꽂히는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NBC4는 "손흥민이 깊게 숨을 들이쉰 뒤 던진 공은 포수 미트 한가운데에 꽂혔다. 자신감 있는 스트라이크였고, 다저스 팬들은 폭발적인 함성으로 화답했다"고 바라봤다. ESPN 역시 "손흥민이 MLS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30m 프리킥 골을 넣은 뒤, 이번엔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한 시구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시구 직후 마이크를 잡고 "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외쳤다. 현장은 순식간에 함성으로 뒤덮였다.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야구와 축구, 두 스포츠 세계가 하나로 충돌한 듯한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완벽한 시구에 이어 곧바로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선 건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이자 1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 안타 출루를 허용했지만,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끊었다. 2회초 1사 만루에서도 탈삼진 퍼레이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3회초 마르테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흔들림은 없었다. 이후 4회와 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으며 제 몫을 다했다.

다저스 타선도 4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 홈런과 달튼 러싱의 3점 홈런으로 오타니를 지원했다. 7회에는 콘포토의 쐐기 솔로포가 터지며 경기는 5-1 다저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오타니는 2023년 8월 10일 센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승리 이후 74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입단 후 첫 승리라 더 뜻깊었다. 게다가 이날 기록한 9탈삼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도 1안타 1득점으로 마운드 위에 선 자신에게 도움을 줬다. 

4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시즌 77승5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날 패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손흥민의 완벽한 시구와 오타니의 승리, 이날 다저스타디움은 아시아 두 슈퍼스타가 만들어 낸 특별한 무대였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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