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6:09
스포츠

"KIA 위기 맞아, 하지만 치고 올라갈 수 있어"…4연패 빠진 꽃감독, 호랑이 저력 믿는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26 18:18 / 기사수정 2025.07.26 18:18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위기'를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현재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분명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 앞서 "전날 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상우를 투입했고 전상현, 정해영까지 기용하려고 했다. 우리 타자들이 조금 더 쫓아가 주기를 바라면서 운영했는데 찬스에서 추격하지 못하고 이후 실점을 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25일 롯데에 4-7로 무릎을 꿇었다. 4회초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롯데에 밀렸다. 호투하던 선발투수 김건국이 4회말 3실점으로 주춤하면서 리드를 뺏겼다.

KIA는 일단 5회초 2사 1루에서 오선우가 동점 2점 홈런을 작렬, 3-3으로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다소 침체됐던 더그아웃 분위기도 활력을 찾았다.

하지만 KIA는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 한태양에 1타점 적시타, 대타 유강남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3-5로 다시 열세에 몰렸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7회초 롯데의 실책을 틈 타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4-5까지 추격했지만 여기까지였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나성범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게임 흐름이 롯데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이범호 감독은 7회초 셋업맨 조상우를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렸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조상우는 2사 2, 3루에서 한태양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KIA는 결국 8~9회초 무득점에 그치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2024시즌 통합우승을 이룩한 뒤 2025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투타 모두 주축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는 데다 전력 출혈도 크지 않았다. 셋업맨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FA(자유계약) 이적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조상우를 영입,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는 2025시즌 개막 후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여파로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 막판 승패마진을 플러스로 전환시키고 4위까지 치고 올라간 뒤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전반기 최종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한 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22~24일에는 광주에서 LG 트윈스에 3연패로 무너지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26일 롯데와 경기 전까지 2025시즌 46승44패3무로 5위를 달리고 있다. 6위 삼성 라이온즈(46승46패1무)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상태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이 위기인 건 맞지만 선수들이 다시 자기 기량을 찾고 경기력이 올라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분명 더 좋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과 힘을 잘 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우리 선수들이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나중에 치고올라갈 수 있다. 선수들에게 더 힘을 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KIA는 이날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우익수)~변우혁(1루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