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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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추락엔 끝이 없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5.06.24 14:50 / 기사수정 2025.06.24 14: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KBS 드라마의 하락세가 끝을 모른다. 미니시리즈도, 주말드라마도 모두 구멍이 났다. 

KBS는 수년째 드라마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시청률 면에서 좋은 작품도, 작품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도 없다. 연말 시상식 시기, 어떤 작품의 어떤 배우가 상을 받을지 예상하는 재미도 사라졌다. 

미니시리즈가 편성된 수목극은 회복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는다. 올해만 0%대(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 여러 편.  시트콤 '킥킥킥킥'과 이준영 정은지 주연의 '24시 헬스클럽' 등이 0%대의 굴욕적인 성적을 냈다. 

'24시 헬스클럽' 후속으로 현재 방영 중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균 3% 초반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올해 미니시리즈 중에선 나은 성적이라지만, 3%대도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마지막 성공작이라 할 수 있는 KBS 미니시리즈가 2019년 방영된 '동백꽃 필 무렵'이니 말 다 했다. 



그나마 KBS 드라마의 버팀목이었던 주말극마저 흔들리고 있다. 40%대 시청률은 2019년 '하나뿐인 내편'이 마지막이었고, 30%대 시청률은 2022년 '신사와 아가씨' 이후 찾아볼 수 없다. OTT 시대의 도래로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중장년층이 리모컨을 붙들고 보던 KBS 주말극은 예외였다. 그러나 주말극 역시 이젠 20% 초반대 시청률이 평균이 됐다. 

현재 방영 중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최고 21.9%에 불과하지만 연장 방송을 확정했다. KBS는 이 소식을 전하며 "인기에 힘입어 4회 연장 방송을 결정했다"고 했지만 그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시청률이 이를 증명한다. 

결국 의지할 곳은 자극적인 설정의 일일드라마뿐이다. 미니시리즈는 월화극을 없애고 수목극만 남겨둔 반면, 일일드라마의 경우 1TV와 2TV에서 동시에 두 작품을 방영하고 있다. 

현재 KBS는 수목드라마를 중단하고 토일드라마 블록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끝없는 추락 속, 미니시리즈 요일 변경이 큰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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