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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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어쩌다 이런 팀 됐나? 2연속 '안 가요 거절' 수모…스페인 국대 윙어, 뮌헨 러브콜 뿌리치고 바르셀로나 이적

기사입력 2025.06.20 06:49 / 기사수정 2025.06.20 06:4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또다시 타깃을 놓쳤다.

앞서 현 시점 독일 최고의 재능인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전에서 리버풀에 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스페인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 니코 윌리엄스마저 놓치고 말았다.

윌리엄스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택한 데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출신인 윌리엄스는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했다. 오랫동안 꿨던 꿈을 이루기 위해 뮌헨의 제안을 거절한 셈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니코 윌리엄스가 바르셀로나와 6년 계약에 대한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마노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이며, 윌리엄스는 바르셀로나의 조건에 동의하는 대가로 700만 유로(약 110억원)에서 800만 유로(약 126억원)를 받기로 했다. 윌리엄스의 동의를 얻은 바르셀로나는 그의 소속팀인 아틀레틱 빌바오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바르셀로나 외에도 독일의 거함 뮌헨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팀인 아스널의 관심을 받았으나, 뮌헨의 경우 협상 과정에서 윌리엄스가 구단에 연봉을 요구한 탓에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윌리엄스가 뮌헨과 협상할 당시 구단 측에 무려 2000만 유로(약 315억원)의 연봉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선수 측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의 연봉을 요구해 구단이 협상을 중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선수가 뮌헨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뮌헨에 2000만 유로라는 거액을 요구했던 윌리엄스는 정작 바르셀로나에 1200만 유로(약 190억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한 뒤 협상 끝에 최대 800만 유로라는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수락했다. 또한 '스카이 스포츠'의 유력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약 이틀 동안 뮌헨의 제안을 계속 거절하며 오직 바르셀로나 이적만을 원했다.

바르셀로나 관련 소식을 다루는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는 "지난 여름과 달리 윌리엄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완전히 마음을 굳힌 듯하다. 빌바오에서 그를 최고 연봉자로 만들려고 했지만 선수는 이를 거절했다"며 윌리엄스가 바르셀로나 이적에 진심이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윌리엄스와 스페인 국가대표팀 동료인 라민 야말 등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과의 친분이 윌리엄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결국 뮌헨은 1순위 타깃이었던 비르츠에 이어 윌리엄스 영입까지 실패하고 말았다. 두 번 연속 거절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을 내보내고 젊은 피를 수혈하려고 했던 뮌헨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상대가 리버풀, 바르셀로나였다고 하더라도 두 번이나 연속으로 영입 경쟁에서 참패한 것은 세계 최고의 구단을 표방하는 뮌헨 입장에서 상당히 굴욕적인 일이다. 뮌헨이 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빅네임'을 영입하지 못한다면 이는 뮌헨이 이적시장에서 매력을 잃었다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뮌헨은 현재까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를 영입한 것 외에는 굵직한 영입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뮌헨은 현재 사비 시몬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코디 각포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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