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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해는 이제 그만"…채은정, '8월 결혼' 논란 속 직접 입 열었다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6.15 07:0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1세대 걸그룹 출신에서 '40대 새신부'로 거듭난 채은정이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깜짝 결혼 발표 이후 다양한 이슈가 이어졌지만, 오히려 변함없는 관심과 인기를 입증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는 중이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맞이하는 만큼, 무대 위에서도, 콘텐츠 속에서도 한층 깊어진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채은정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앞둔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설렘과 책임감을 안고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1999년 걸그룹 클레오의 멤버로 데뷔해 '굿 타임', '동화', '레디 포 러브'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온 채은정. 1982년생으로 만 43세인 그는 오는 8월 3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새신부가 된다.

채은정보다 한 살 연상인 예비신랑은 약 1년 전 소개팅을 통해 채은정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채은정의 솔로곡 뮤직비디오 작업을 함께하며 음악적 동료로서 호흡을 맞췄고, 그런 과정을 통해 신뢰와 애정을 키워왔다.



두 사람이 알고 지낸 시간은 1년가량, 실제 교제 기간은 6개월 남짓이다. 지난해 채은정이 클레오 활동으로 바쁜 시기에도 묵묵히 곁을 지켜준 예비신랑은, Mnet '커플팰리스2' 녹화를 마친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채은정은 약 1년간 그를 지켜보며 연인을 넘어 인생의 동반자로서 확신을 갖게 됐고, 결혼 제안도 먼저 했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예비신랑에 대한 확신을 '배려와 희생'에서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클레오 활동으로 바쁜 시기에도 예비신랑은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늘 곁을 지켰고,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오빠가 보여준 '엄마 같은' 희생을 보고 확신이 생겼어요. 제가 클레오 활동으로 바쁠 때도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다 챙겨줬거든요. 말하지 않아도 지금 제가 배고픈지, 뭐가 필요한지를 다 아는 사람이에요."



그는 평소 결혼에 대해 누구보다 신중한 태도를 가져왔으며, 소개팅만 100번 이상 나가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진지한 자세로 인연을 찾아왔다고. 그 긴 시간 동안 곁을 묵묵히 지켜준 예비신랑에게 고마움과 함께 인생을 함께할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동안 결혼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요. 소개팅도 100번은 넘게 했고, 한 번 하면 기본 세 번은 만나보는 스타일이에요. 그렇게 신중하게 만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지난 시간 동안 늘 제 곁을 지켜준 오빠를 생각하면, 진심으로 고맙고 이 사람이면 평생을 함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채은정은 결혼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앞서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듯, 예비신랑에게 '빚'이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던 것.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소비로 인한 채무가 아니라, 장남으로서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감당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특히 채은정은 평소 신용카드도 쓰지 않을 정도로 '빚 0원' 주의를 고수해왔기에, 처음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게 되면서 점차 마음이 달라졌고, 이제는 '함께 짊어질 가족의 몫'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제가 경제권을 다 갖기로 했어요. 오빠 신용카드도 없앴고, 빚은 2년, 3년 안에 갚는 걸로 정리했죠. 저도 집을 합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졌고, 경제적인 부분은 오빠랑 충분히 의논하며 함께 방향을 맞춰가고 있어요." 



채은정과 예비신랑은 결혼 후 부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실 경제생활'을 주제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한 일상 공유를 넘어, 돈을 어떻게 모으고, 얼마나 절약할 수 있으며, 똑똑하게 소비하는지를 실험하듯 보여주는 방향이다.

요즘 유튜브에서는 '돈 쓰는 콘텐츠'가 많은 반면, 이들은 현실 밀착형 유쾌한 콘셉트를 준비 중이다. 맛있는 걸 먹고 좋은 곳을 가되, 가성비를 철저히 따지고, 협찬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함께 즐기는 '영리한 부부 현실 라이프'를 보여줄 예정. 혼자일 때는 놓치기 쉬웠던 협찬 기회들도, 부부가 함께하면서 더 다양하게 열릴 거라는 기대도 크다. 

이처럼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한 결혼 준비 과정 속에서도, 채은정은 최근 결혼 발표 이후 교제 시점을 둘러싼 잡음으로 마음고생을 겪었다. 그는'커플팰리스2' 출연에 대한 진정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모든 녹화가 끝난 뒤 교제가 시작됐다고 해명했다. 불거진 '교제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으며,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엿보였다. 

"결혼이라는 게 인생에서 정말 큰일이고, 누구보다 기쁘고 감사한 순간인데, '결혼해요'라는 말 뒤에 자꾸 무거운 얘기들이 따라오니까 솔직히 마음이 편하진 않았어요. '축하해'보다 먼저 '괜찮아?'라는 말을 들을 줄은 몰랐고, 제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좋은 추억이 안 좋게 비치게 돼 많이 속상했죠.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커플팰리스2'와 관련된 오해는 이제 그만 나오면 좋겠어요."



결혼을 앞둔 채은정은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대중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혼자일 때의 모습까지 아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이제는 삶의 새로운 국면에서도 함께 웃고 응원받는 동반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결혼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채은정만의 따뜻한 진심을 전했다.

"40대 팬분들 중엔 혼자인 저를 안쓰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런 모습에 더 애정을 느껴주신 분들도 많았을 거예요. 이제 제가 유부녀가 된다고 하니까 아쉽기도 하겠지만,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친구이자 동료로서 더 따뜻하게 응원해주셨으면 해요. 결혼이라는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종지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게는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고, 인생의 돌파구예요.

사실 오빠는 제 곁에서 오래 함께해줬던 사람이에요.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존재였는데 제가 그걸 몰랐던 거죠. 뒤늦게 알아보고, 결혼 제안도 제가 먼저 했어요. 이건 얼결에 된 일이 아니라, 제 인생의 장기 프로젝트였고 그 끝에 결국 '오빠'였어요. 단지 '결혼했다'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재밌게 살아가는지 지켜봐주세요."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개인 채널, 프로필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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