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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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퇴출이래? '43G 17홈런' 단독 1위…디아즈 비결은? "한국 투수들에 적응 완벽히 마친 듯" [포항 현장]

기사입력 2025.05.15 12:36 / 기사수정 2025.05.15 12:36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치면 넘어간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올해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디아즈는 지난해 8월 대체 외인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시즌 29경기서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14득점, 장타율 0.518 등을 빚었다. 포스트시즌에도 활약했다. 플레이오프 4경기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 장타율 1.071, 한국시리즈 5경기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장타율 0.650 등을 자랑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뒤 2025시즌을 맞이했다.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다. 3월 월간 타율 0.226(31타수 7안타)에 그쳤고 2홈런 6타점을 보탰다. "집에 돌아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 성급한 팬들도 있었다.

이 때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와 면담에 나섰다. "당겨치지만 말고 밀어치기도 해야 한다. 그러면 상대 수비 위치가 달라지고 그만큼 타구를 떨어트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친 뒤 달려나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친 뒤 달려나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는 반등에 성공했다. 4월 월간 타율을 0.348(89타수 31안타)로 끌어올렸고 9홈런 25타점을 얹었다. 특히 최근 홈런을 부지런히 생산 중이다. 직전 10경기서 홈런 6개를 터트렸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전부터 14일 KT 위즈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LG전에선 선발 코엔 윈과 상대해 145km/h 패스트볼을 조준했다.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4-3 역전을 만들었다. 14일 KT전에선 선발 소형준의 135km/h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2로 추격하는 점수였다.

디아즈의 시즌 성적은 43경기 타율 0.303(165타수 50안타) 17홈런 44타점, 장타율 0.673, OPS(출루율+장타율) 1.023, 득점권 타율 0.348(46타수 16안타) 등이 됐다. 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이름을 떨치는 중이다. 2위 오스틴 딘(LG)이 12개, 공동 3위 박동원(LG)과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각 10개를 기록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또한 디아즈는 타점 부문서도 1위에 올랐다. 2위 문보경(LG)의 34타점과 격차가 크다. 장타율 1위, OPS 2위, 안타 4위 등에도 안착했다.

비결이 무엇일까. 박진만 감독은 "적응력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는 적응이 된 것 같다"며 "처음 보는 투수를 상대로 구종 등을 예측해 자기 타이밍에 공을 맞히는 게 쉽지 않다. 지난해 후반부터 (KBO리그) 투수들을 봐왔고 이제 익숙해진 듯하다. 투수들을 최소 한 번씩은 다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투수들의 구종, 변화구의 각도 등을 어느 정도 예측하면서 타격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오는 듯하다"고 전했다.

디아즈가 삼성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14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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