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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뒷모습 따라"…'한국인의 밥상', 최수종과 함께 새 여정 [종합]

기사입력 2025.04.10 11:16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예은 기자) '한국인의 밥상'이 최수종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최수종과 임기순 PD, 전선애 작가가 참석했으며, 기자간담회 진행은 엄지인 아나운서가 맡았다. 

'한국인의 밥상'은 2011년 1월 첫 방송 이후 14년 3개월간 전국 방방곡곡의 한끼 식사를 통해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담아온 푸드멘터리 프로그램이다. 

14년 장수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 이에 임기순 PD는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요리 소개 프로그램은 아니다. 밥상 한끼 한끼 속에 있는 삶의 희로애락, 조상의 숨결이나 지혜도 들어가 있다.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문화가 되고 유구한 역사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짚어줬다. 



이어 "'한국인의 밥상'이 700회까지 이어져온 데에는 촬영 현장에서 자신, 가족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놓는 일반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다. 방송을 보고 '힐링된다', '위로를 받았다',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됐다'는 반응을 많이 해주는데 그런 시청자들 덕분에 지금까지 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에 함께해준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어느덧 700회를 맞은 '한국인의 밥상'은 MC진에 변화를 맞았다. 700회를 이끌어온 최불암에 이어, 최수종이 배턴을 넘겨받은 것. 10일 방송부터 최수종이 프레젠터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끈다. 



14년을 함께한 최불암은 왜 하차를 결정했을까. 임기순 PD는 "최불암 선생님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굉장히 많고 열정도 많고 사명감도 깊다"면서 "1월 중순경에 오랫동안 해온 밥상 이야기를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저희 제작진에게 밝혔다"고 최불암이 먼저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최불암의 하차를 만류했지만, 그의 뜻이 강했다고. 임기순 PD는 "더 이상 선생님께 부탁 드리는 건 제작진의 욕심일 것 같다는 판단을 해서 그 후에 고민을 거쳐서 올 3월 초에 최수종 씨를 후임 프리젠터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14년을 함께한 최불암의 후임으로 함께하게 됐다. 제작진도 깊은 고민 끝에 후임을 결정했을 터. 임기순 PD는 "최불암 선생님께서 연륜에 기반한 깊이감, 무게감을 가진 프리젠터였다면 새로운 프리젠터인 최수종 배우는 '국민 남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지 않나. 친근하고 친밀한 게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며 새 MC 최수종의 장점을 짚었다.



고심 끝에 '한국인의 밥상' 합류를 결정했다는 최수종은 최불암과 전화통화를 하고, 고두심과 이야기를 나눈 뒤에 합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고두심 선생님의 한마디였다. '수종 씨의 부담감은 알겠지만 당신의 삶처럼 서로가 공감해주고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그거에 대한 기쁨과 아픔과 슬픔 이런 것들을 같이 느껴주면 그게 바로 한국인의 밥상을 가장 잘 표현하지 않을까'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말에 큰 힘을 얻었다"는 것. 

그러면서 "최불암 선생님의 뒷모습을 따라가겠다. 햇빛이 앞에 있을 때 그 그림자를 밟을까 밟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따라가겠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다 바꿀 수는 없지만 '한국인의 밥상'이 최수종화 되도록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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