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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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습 원했다"…'소리도 없이' 유아인 밝힌 #15kg증량 #나혼산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0.13 17:53 / 기사수정 2020.10.13 13:4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유아인이 '소리도 없이' 호평 소감과 함께 예능 출연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밝혔다.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의 주연 배우 유아인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아인은 말없이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 역을 맡아, 살기 위해 누구보다 신실하고 근면 성실하게 범죄 조직의 뒷처리 일을 하는 신실한 청소부 창복 역의 유재명과 호흡을 맞췄다. 

2004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유아인은 2011년 '성균관 스캔들'과 영화 '완득이'로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밀회', '육룡이 나르샤', 영화 '베테랑', '사도', '버닝'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6월 개봉한 '#살아있다'에서는 가족들과의 연락이 끊긴 채 홀로 남겨진 생존자 준우 역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유아인은 영화 공개 후 쏟아진 언론 호평에 "많이 반겨 주시는 것 같아서 저 역시 안도감을 느꼈던 것 같다. 기대 이상의 예찬에 가까운 말들도 있었던 것 같다. 다 떠나서 누군가의 등장, 새로운 시도 같은 걸 반겨주시고 잘 짚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아인은 대사가 거의 없는 역할 태인을 연기했다. 그는 "대사 없이 거의 텅 비어있다고 보면 된다. 시나리오도 점점점(...)이나 감정 지문으로 표시돼 있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감독님은 레퍼런스로 고릴라 영상을 보여주면서 동물처럼 순수한 모습을 필요로 하시거나 묘한 디렉션을 주셨다. 저에게는 대사가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새롭고 좋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15kg를 증량하면 외모적으로도 변화된 모습도 보여줬다. 유아인은 "여러 작품을 하면서 체중을 불리거나 줄여오긴 했지만 이렇게 극단적으로 변화를 보여드린 건 처음인 것 같다. 극단적인 변화가 제 자신에게도 필요했고 감독님께서는 그런 변화에 대한 기대와 반감을 말해주셨다. 몇몇 제작진들은 '이게 맞는 걸까' 이야기도 했었다. 감독과 영화는 새로운데 유아인은 새로운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동안의 유아인을 지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살 찌우는 게 엄청 힘들었다. 감독님은 조금 더 (찌우길) 원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저는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는 몸이라 그 정도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다. 쉴 때는 4,5끼를 먹을 수 있는데 촬영할 때는 예민해지고 식사 시간을 못지키다 보니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도 화면에 불룩한 제 배가 비칠 때는 좋더라. 그것만으로도 느낌 있다 싶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으로 인한 뜨거운 반응들도 언급했다. 유아인은 "(예능 출연이) 아주 조심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이게 큰일이구나' 느꼈던 것 같다. 제가 가지는 영향력을 넘어 방송이 주는 영향력이 틀림없이 있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투철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한 일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뭐가 됐건 그런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해보자는 자세는 있었는데 너무 많은 것들이 이슈가 돼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유아인 타이틀이 붙고 유행하는 것들을 마냥 좋아할 수도 없었던 것 같다. 내가 하는 것들이 다 좋은 게 아닌데 그게 유행이 되는 건 공포스러운 일이지 않나. 한국의 젓갈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게 아주 가치 있는 일이지만(웃음). 그렇다면 누군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힘과 나를 향한 호기심을 정말 잘 써먹어야겠다 싶다. 그런 의미에서 배우라는 일과 접점이 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또 해보고 싶고 근사한 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한편 '소리도 없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UA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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