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7.31 07:41 / 기사수정 2018.07.31 07:41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라이프’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립각을 세우며 숨조차 쉴 수 없는 치밀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 3회에서는 낙산의료원 파견에 맞서 파업을 결의한 의료진과 본사 구조 조정실을 내세워 수술을 시작한 구승효(조승우 분)의 전면전이 막을 올렸다.
죽은 병원장 이보훈(천호진)의 이름으로 낙산의료원 파견에 숨겨진 속내를 폭로한 글을 올린 주인공은 예진우(이동욱)였다. 이보훈의 글을 대신 올려주곤 했던 예진우가 이보훈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것. 주경문(유재명)의 예상대로 예진우의 게시글은 의료진에게 들고일어날 근거이자 무기가 됐다. 의국 전체 긴급회의가 소집됐고, “신임 사장한테는 명분이 있습니다. 지방 의료원 지원이라는 명분이요”라는 예진우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파업 투표가 결정됐다.
물 밑에서 진행되는 반격이었지만 병원은 이미 구승효의 손바닥 안이었다. 구승효는 ‘먹깨비’의 전화를 통한 생중계로 긴급회의 현장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있었다. 판세를 명확히 꿰뚫고 있는 예진우의 발언에 의아함을 느낀 구승효는 당직실 CCTV로 예진우가 게시글을 올린 당사자임을 확인했다. 구승효는 예진우를 찾아가 경고를 하고 해직 처리를 진행했다. 그러나 게시글의 진실을 알고 있는 주경문이 구승효를 찾아가 글을 올린 사람은 자신이라며 예진우를 감쌌다. 구승효는 두 사람의 약점과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해고 처리를 중지했다.
정보전에서 의료진보다 한발 앞서있는 구승효는 머뭇거리지 않고 칼을 휘둘렀다. 본사 구조 조정실이 주관하는 경영구조진단 실시를 명목으로 전 의국을 휩쓸며 당직 스케쥴표, 근무평가 기록부터 모탈리티 컨퍼런스 자료까지 수거해갔다. 정중하지만 강압적인 구조실의 경영구조진단에 분노한 의료진들의 반응을 예상하기라도 했다는 듯 송탄 땅 부지 매입을 위해 자리를 비운 구승효의 치밀함은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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