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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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반기 1위, '영웅'이 있어 가능했다…"후반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7.10 03:33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그토록 고대하던 2026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의 전반기 선두 마감에 힘을 보태고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즐기게 됐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전날 2-8 패배의 아픔을 씻고 전반기 최종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LG를 제치고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영웅은 이날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LG 선발투수 라클란 웰스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삼성이 2-3으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웰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생산해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삼성은 김영웅의 안타로 2루로 진루한 강민호가 심재훈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진루, 양우현의 중견수 뜬공 때 득점하면서 3-3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김영웅은 기세를 몰아 삼성이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마무리 손주영을 상대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스코어를 6-3으로 만들었다.

김영웅은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손주영의 150km/h짜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시즌 1호 홈런을 수확했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1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고전했던 가운데 김영웅의 8회말 솔로 홈런이 없었다면, 자칫 동점을 허용한 뒤 9회말 공격에 돌입할 뻔했다. 김영웅의 홈런 한 방이 승부에 큰 영향을 끼쳤다.


김영웅은 경기 종료 후 "홈런 타석 때는 무조건 초구를 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주자도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편하게 치고자 했다"며 "원래는 우익수 쪽으로 당겨 칠 생각이었는데 타이밍이 빨랐다 보니까 센터 쪽으로 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후반기에도 최대한 오늘처럼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하려고 한다.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3년생인 김영웅은 2022년 삼성에 입단한 뒤 3년차였던 2024시즌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28홈런을 때려내며 삼성의 통합 준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5시즌에도 22홈런을 쳐내고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로 성장했다.

김영웅은 다만 2026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6월까지 13경기 타율 0.160(50타수 8안타) 3타점에 그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개월 넘게 1군에서 자리를 비웠다. 지난 6월 23일 잠실 LG전에서 복귀한 뒤 이틀 후 자신의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고 다치면서 한 차례 더 2군행을 겪기도 했다.

김영웅은 몸 상태를 회복한 뒤 지난 7일 삼성이 전반기 최종 3연전을 앞둔 가운데 콜업됐다.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면서 후반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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