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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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모유 대신 코코넛 먹고 자란 침팬지"…자국 국회의원 충격 막말→파라과이 정부 황급히 성명 "깊은 유감"+프랑스는 검찰 고발

기사입력 2026.07.07 17:14 / 기사수정 2026.07.07 17:1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랑스 국가대표이자 세계 축구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킬리안 음바페에게 파라과이 국회의원이 저급한 인종차별 발언을 하자 파라과이 정부가 발칵 뒤집어져 사태 수습에 나섰다. 

파라과이 정부는 7일(한국시간) 성명서를 통해 음바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자국 국회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정부는 "파라과이 공화국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셀레스테 아마리야 상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거부한다"라며 "해당 발언은 우리 국가가 장려하는 평화로운 공존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고취하는 가치 및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음바페가 파라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16강전에 상대 더티 플레이를 이겨내고 승리하면서 시작했다. 

파라과이 선수들은 음바페를 집중적으로 견제했고, 넘어졌다가 일어나며 그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장면까지 나왔다.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차기 전에는 페널티스폿 주변 잔디를 일부러 파헤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거친 경기 후 음바페는 "상대는 우리가 턱시도를 입고 와서 화려한 축구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우리도 더러운 축구를 할 줄 안다"며 "오늘 그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더러운 축구에서도 우리가 더 나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히 공격 축구만 하는 팀이 아니다. 손을 더럽혀야 한다면 기꺼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음바페의 발언에 아마리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바페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쏟아냈다. 

그는 음바페를 "프랑스인인 척 필사적으로 행동하는 식민지화된 카메룬인"이라고 표현하며 "원한에 가득 차 있고 오만하며 못생겼다"고 했다. 


아마리야 자신의 SNS X에서도 "그 무식한 사람은 글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모유 대신 코코넛을 빨고 자랐고 가장 교육받은 존재는 침팬지였다"는 인종차별적 표현을 사용했다.

더불어 "올랜도 힐(파라과이 골키퍼)이 그에게 가운뎃 손가락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저급한 말로 음바페를 비난했다.

음바페는 이에 아마리야의 사진을 자신의 X에 올리면서 "당신은 비열하고 그 직책에 걸맞지 않는 여자다. 당신은 파라과이를 대표하지 않는다. 이 나라는 대회 내내 열정과 명예를 땀 흘리며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어 "당신의 무모함과 노골적인 인종차별 때문에 전 세계는 이미 당신의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룩한 역사적인 여정과 노력을 잊고, 자신의 나라를 최악의 이미지로 보여주는 무능한 여자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나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그들의 증오와 인종차별을 퍼뜨리는 자유를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프랑스축구협회도 이에 반응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했다. 연맹은 "파라과이 상원 의원 아마리야의 음바페를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은 완전히 비열하고 용납될 수 없다.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언은 범죄적이며 비난받아야 한다. 이러한 발언은 프랑스는 물론 어디서든 기소되어야 한다. 연맹은 사법적 절차를 위해 검찰에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연맹은 더불어 "주장, 선수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의 모든 피해자들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 연맹은 그 어느 때보다 인종차별과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다. 이러한 발언은 그것을 한 자들과 퍼뜨린 자들을 불명예스럽게 한다.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며 이는 우리나라가 모욕당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인종차별을 규탄했다. 



이에 대해 파라과이 정부는 "파라과이는 국가 권력의 분립과 독립 원칙에 의해 통치되는 민주공화국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해당 의원의 발언은 입법부 일원으로서 개인적 책임에 따른 행위에 국한되며, 파라과이 공화국 정부나 파라과이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라과이 정부는 인권 증진, 개인 간의 평등과 존중, 인종차별·외국인 혐오(제노포비아)·불관용 및 모든 형태의 증오나 차별 표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고히 재확인한다"라며 "아울러 해당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을 이들에게 연대의 뜻을 표하며, 파라과이와 역사적인 우호, 협력 및 상호 이해 관계를 유지해 온 프랑스 국민에 대한 존중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며 프랑스와 갈등을 피하려는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 파라과이 정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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