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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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미국행 도피 아냐?" 의혹에 대표팀 주치의 대놓고 비판…"가족 찾아가는 게 도피냐"

기사입력 2026.07.06 14:13 / 기사수정 2026.07.06 14:1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6 월드컵 축구대표팀 수석 주치의가 최근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의 미국행을 옹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장 힘들고 괴롭고 지칠 때 여러분은 누굴 찾아가나요? 바로 가족입니다"라며 홍 전 감독의 미국행에 대한 입장을 보였다. 

송 박사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에 수석 주치의로 참여했다. 송 박사는 홍 전 감독이 처음 월드컵에 나섰던 2014년에도 주치의로 나선 적이 있다.

송 박사는 "홍명보 감독의 도피성 LA 출국이란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참 아프다. 가족 품으로 찾아가는 게 도피인가?"라고 적었다.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홍 감독은 이날 LA 공항 입국장 일반 통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별도의 통로를 이용한 것으로 추측됐다. 

홍 전 감독은 자신이 떠날 때 인천국제공항에서 부딪힌 한 방송사 취재진에게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은 32강 탈락 원인으로 제기된 선수단 내분설에 대해선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며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전체적인 내분은 없었다”고 했다.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제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며 즉답을 피했다. 홍 전 감독은 당분간 LA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 A조 3위(1승 2패)에 머물렀다.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특히 남아공전에서 졸전을 펼치면서 국민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28일 다른 조 결과에 따라 3위 팀 중 상위 8개 팀까지 주어지는 32강 티켓을 얻지 못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하루 뒤 홍 감독은 1분 30초의 짧은 입장문과 함께 사퇴를 선언했다. 



29일 귀국 후 이틀 만에 다시 미국으로 향하면서 현재 홍 감독이 아예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 박사는 이를 두고 사실을 기반으로 건전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모든 비판도 정확한 팩트 안에서 해야 그 정당성과 건전성을 의심받지 않는다. 시차 때문인지 안타까움 때문인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주장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축구협회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관련 원인과 과정 조사 및 한국 축구 발전 방안을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등 축구인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는 점에서 홍 전 감독의 이번 출국은 다소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가 축구협회 청문회를 추진하면서 홍 전 감독을 소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홍 감독을 향한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 전 감독이 청문회 출석 등 필요한 조사를 위해 귀국하면 '도피 논란'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귀국하지 않고 차일피일 '침대축구'를 펼치면 도피 의혹을 벗지 못할 것이라는 게 축구계 시각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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