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이 5출루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김현준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준이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건 2024년 8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4안타) 이후 703일 만이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한 김현준은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SSG 선발 김건우의 4구째 146km/h 직루를 밀어쳐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만들었다.
김현준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이 4-0으로 리드하던 4회초 1사 1, 2루에서 김건우의 6구째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현준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김현준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뽑았다. 7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으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팀도 김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SSG를 13-3으로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김현준은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오늘 선발 출전했는데, 부담을 갖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득점 기회에서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운이 좋아서 잘 풀린 것 같다. 안타를 치고 나서 박한이 코치님께 칭찬받고 싶어서 안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료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현준은 "경기 시간대가 공이 잘 안 보이지 않은 시간대였기 때문에 수비할 때 끝까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외야에서 (박)승규 형과 (김)성윤이 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02년생인 김현준은 가산초(부산진구리틀)-센텀중-개성고를 거쳐 2021년 2차 9라운드 8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군 무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2024년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했다.
지난달 1일 전역한 김현준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지난달 26일 1군에 콜업된 이후 7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타율 0.545, 7타점, 출루율 0.643, 장타율 0.636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준은 "부상 없이 후반기를 치르는 것이 우선"이라며 "후반기에도 팀이 필요한 상황마다 제 역할을 하며 활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현준 덕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면서 기세를 가져왔다"며 "3번 타순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