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20번째 2루타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날카로운 타구였다"며 그의 꾸준한 감각을 칭찬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이날 1안타를 치면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7로 조금 내려갔다. 그러나 장타 본능을 발휘하며 자신이 강세를 드러내고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낸 것은 인상적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우익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빅터 베리코토(좌익수)~에릭 하스(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로비 레이가 나섰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뒤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으나 이정후는 온 힘을 다해 질주하고는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정후가 병살타를 막아내면서 홈을 밟은 3루 주자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타점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와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연속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데버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이정후 선수 앞에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4위를 기록 중인 이정후가 오늘 밤 선취점을 노리고 있다. 좌완 투수 대 좌타자 매치업"이라며 시청자 시선을 끈 뒤 이정후가 초구를 때리자 "(상대 수비가)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고 1루로 연결했다. 세이프! 송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1루수 존스턴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그 사이 득점이 나왔다"며 이정후의 질주를 호평했다.
3회와 4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던 이정후의 안타는 6회초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중견수 쪽으로 뻗어나가는 2루타를 폭발했다.
1루 주자 라파엘 데버스가 3루에 멈춰서 타점 수확에는 실패했으나 시즌 20번째 2루타 고지를 밟았다.
미국 중계진은 "이정후가 좌중간을 향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오늘 경기 첫 안타다. (콜로라도)중견수 콜 캐리그가 미끄러지며 타구를 끊어냈다"며 " 이정후는 2루까지 파고들어 2루타를 만들어냈다"는 말로 이정후의 장타에 이은 빠른 발을 칭찬했다.
이정후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투수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1안타에 그친 것은 아쉽지만 1회 전력 질주로 빅이닝의 물꼬를 트고,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친 것 등을 두고는 현지 중계진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