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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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만 7승했는데 장현식은 부끄럽다?…"구원 5승은 선발투수의 눈물"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05 10:14 / 기사수정 2026.07.05 10:3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우완 장현식이 2026시즌 전반기에만 7승을 수확하고도 팀 동료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구원승으로 따낸 5승은 "선발투수의 눈물"이라며 필승조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자책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1-8 패배를 설욕하고 5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와 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장현식은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구속 148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포크볼과 커브까지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88개의 공을 효율적으로 뿌렸다. 1회초 1사 1루, 2회초 2사 1·2루, 3회초 2사 1·3루 등 초반 고비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한화 타선은 7월 첫 3경기에서 팀 타율 0.324, 7홈런, 25타점을 몰아치면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장현식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독수리 방망이를 압도, 시즌 7승을 손에 넣었다.



장현식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이닝당) 투구수가 조금 많았다. 더 공격적으로 승부를 들어갔어야 했던 것 같다"며 "흔들릴 때도 있었는데 포수 박동원 형이 타이밍을 잘 끊어주셨고, 5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카운트가 내게 유리할 때 결과를 내야 하는데 그걸 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며 "한화 타선이 최근 자신감을 많이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승부하면서도 치기 좋은 공을 주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 어렵게 보이는 공을 많이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장현식은 2024시즌 KIA 타이거즈의 셋업맨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LG는 불펜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 나온 장현식에게 4년 총액 52억원 전액을 안겨주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 장현식에게 트윈스 유니폼을 입혔다.


하지만 장현식은 2025시즌 56경기 49⅔이닝 3승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5로 기대에 못 미쳤다. 2026시즌에도 5월까지 21경기 20이닝 4승2패 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85로 반등하지 못했다.



장현식의 반전은 지난 6월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극심한 제구 난조로 1회 2사 만루에서 강판됐고, 장현식이 긴급투입돼 4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장현식은 이어 지난 6월 11일 SSG 랜더스전 구원 등판에서도 4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코칭스태프는 장현식이 충분히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할 수 있다고 판단, 6월 1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장현식의 보직을 선발투수로 변경했다. 장현식은 선발투수로 4경기 17⅓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3.12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장현식은 "선발투수라면 결국 긴 이닝을 던지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투구도 많이 늘려놨기 때문에 후반기에도 계속 선발투수로 뛰게 된다면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전반기 7승에 대해서는 부끄럽다는 입장이다. "5개의 구원승은 (LG) 선발투수들의 눈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은 뒤 "내가 선발로 많은 이닝을 던져야 불펜투수들이 편하게 나갈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책임감을 가지고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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