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6 16:53
스포츠

"홍명보 살해 위협 받았다…청문회 출석 회피 주장도"→스페인어·프랑스어권 외신도 한국 축구 사태 조명

기사입력 2026.07.05 09:38 / 기사수정 2026.07.05 09:5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미국으로 출국한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행보가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어권 국가 언론이 그의 귀국 및 재출국이 신변 위협에 따른 안전 확보 차원이라는 견해를 드러낸 것에 이어 프랑스어와 스페인어권 국가에서도 홍 감독 얘기를 다뤘다.

스페인 매체 AS는 4일(한국시간) "홍 전 감독이 안전 상의 이유로 인해 미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홍 전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체코와의 첫 판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2~3차전을 연속으로 패해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16강까지는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팀이어서 성적 부진은 큰 논란이 됐다.

한국은 각 조 3위 12개팀 중 상위 8개팀에 주어지는 32강행 와일드카드 티켓 획득을 이루지 못했다. 홍 전 감독은 3차전 남아공전을 마친 뒤 선수들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사흘을 더 체류하며 다른 조 3위 팀들 중 최소 네 팀이 한국보다 낮기를 기대했으나 두 팀이 한국보다 나쁜 성적을 내면서 한국은 탈락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멕시코 현지에서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일부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던 홍 전 감독은 이후 이틀간 국내에 체류한 뒤 2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해 논란이 됐다.


홍 전 감독은 가족이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국회 청문회 등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고 외신에선 홍 전 감독에 대한 신변 안전을 걱정하고 나선 것이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전 감독이 미국으로 떠나자 자신의 SNS를 통해 "홍 전 감독은 국민에게 월드컵 결과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국회가 출석을 요구하면 반드시 나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은 출국 당시 한 언론을 통해 "(청문회 참석 여부는) 모르겠다"며 "귀국 날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아스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며 " 홍 전 감독은 언론 앞에서 매우 괴로워했고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미국으로 간 배걍으로 안전을 거론했다. "온라인에선 홍 전 감독을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하는 이도 나타났다"고도 했다.

아울러 아스는 "홍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향한 정부의 압박 역시 그가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고 했다.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홍 전 감독이 2년 전 대표팀에 부임할 때부터 부조리가 없었는지는 물론 축구협회의 각종 행정 난맥상을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역시 스페인어를 쓰는 아르헨티나 '올레' 역시 4일 “홍 전 감독은 살해 협박을 받았고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우려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신변 안전을 고려해 미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한국 사회에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문체부에 철저한 조사와 원인 분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국 상황을 설명했다.

프랑스에서도 홍 전 감독 거취를 다뤘다. '르10스포르트'는 "홍 전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국가대표 주장까지 지냈던 인물이다"고 그의 선수 시절을 소개한 뒤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방송 화면 캡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