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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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승, 이렇게 멋진 사람이었나…"미국 좋지만 난 200% 아르헨티나 사람, 미안하지만 거짓말 못 해"

기사입력 2026.07.04 23:59 / 기사수정 2026.07.04 23:5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축구전문매체 '풋볼트윗'은 3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체티노는 미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후 이제 미국인처럼 느껴지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의 대답은 조금의 여지도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32강에서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올라갔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을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후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단호하게 "나는 200% 아르헨티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곳에 있으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며 "나는 이 놀라운 프로젝트의 일원이 된 것이 정말 즐겁다"라고 밝혔다.

또 "물론 경기장에서 'Take Me Home, Country Roads(미국 응원가)'가 흘러나오면 따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 불가능하다. 그만큼 정말 훌륭하고 감동적인 노래이다"라며 미국 문화에 대해 존중을 표했다.

아울러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고 함께하는 건 자신의 정체성은 별개의 문제이다"라며 "나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두와 함께 축제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난 200% 아르헨티나 사람이다. 미안하지만 거짓말은 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팬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었음에도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지키는 모습에 팬들은 댓글로 "다른 나라 출신이라면 누구나 항상 그렇게 느껴야 한다",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 아르헨티나의 자랑스러운 애국자이다"라고 칭찬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지도 하에 크게 성장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 32강을 통과하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오는 7일 오전 9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FIFA 랭킹 9위 벨기에와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이 또다시 승리를 거둬 미국 팬들을 열광시킬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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