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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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탈리아 이긴 경기 넘었을 수도" 아르헨 벼랑 끝까지 몰고 간 카보베르데 극찬…월드컵 최대 이변 될 뻔

기사입력 2026.07.04 14:35 / 기사수정 2026.07.04 14:3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역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킬 뻔했다.

월드컵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회 우승팀인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번이나 동점을 만들면서다.

부비스타 감독이 이끄는 카보베르데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에 2-3으로 패했다.

정규시간 내에 아르헨티나가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두 팀의 경기 양상은 예상과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이날 카보베르데는 전반 29분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해 끌려갔지만, 후반 14분 데로이 두아르테의 침착한 동점골로 아르헨티나를 따라잡았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아르헨티나가 연장 전반 2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재차 리드를 잡았으나 연장 전반 13분 시드니 카브랄이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카보베르데의 두 번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아르헨티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 후반 6분 디네이 보르제스의 자책골로 다시 앞서간 아르헨티나의 3-2 승리로 끝났지만,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국가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약체임에도 지난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카보베르데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두 팀의 경기를 두고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가 될 뻔한 카보베르데와의 경기에서 평범해 보이는 팀으로 전락했다. 이번에는 리오넬 메시가 아닌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이 주인공이었다"고 돌아봤다.



언론은 "이 경기는 정말 최고 수준이었다"며 "1966년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한 경기나 1950년 월드컵에서 미국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은 경기가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겠지만, 카보베르데가 마이애미에서 승리했다면 그 두 경기를 모두 능가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카보베르데는 월드컵에 처음 진출했고, 상대는 월드컵 우승팀이었다. 카보베르데는 선수 구성 면에서도 열세였다"며 "카보베르데에는 유럽 5대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단 한 명이지만, 아르헨티나에는 막을 수 없는 메시가 있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킬 뻔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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