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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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사' 홍명보 감독 "결과는 감독의 책임…선수들 최선 다했다"

기사입력 2026.06.25 13:11 / 기사수정 2026.06.25 13:1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홍명보호가 믿을 수 없는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감독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12일 체코를 2-1로 이겼다. 이어 19일 멕시코전에선 0-1로 졌다. 남아공은 A조 최약체로 꼽혔지만 홍명보호는 시종일관 끌려다는 끝에 '몬테레이 참사'로 불릴 만한 망신을 당했다.

한국은 후반 18분 남아공의 타펠로 마세코 왼발 슛에 결승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한국은 3전 전승을 챙긴 멕시코, 한국을 이기고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이룬 남아공에 이어 3위에 그쳤다.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른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12개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행 티켓을 얻는다.

홍명보호는 남아공전에서 패할 경우 A조 최하위까지 떨어질 수 있었으나 같은 시간 1.5군을 낸 멕시코가 체코를 3-0으로 완파하면서 3위는 지켰다.

하지만 나머지 9개 조의 결과가 모두 끝날 때까지 베이스캠프에서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홍 감독은 이날 전술적으로 상대 사령탑인 벨기에 국적 휴고 브로스 감독에게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3-4-2-1 포메이션은 종전과 같았으나 왼쪽 윙백에 1차전 멤버 이태석이 돌아왔다. 손흥민이 후보로 밀리면서 오현규가 전방 원톱에 선 것도 시선을 끌었다. 황희찬, 오현규, 이강인으로 스리톱이 구성됐다.

하지만 전반 초반 15분 정도 경기 주도한 것을 빼고는 상당히 밀리더니 결국 후반 중반에 치명적인 결승골을 내주고 패했다.

경기 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홍 감독은 팬들에게 전할 말을 묻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감독인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감독의 책임”이라고 했다.

후반 도중 수비의 핵인 김민재의 교체 이유로는 종아리 부상을 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종아리 부상이 조금 있어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12년 전인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지휘봉을 잡았다가 알제리와 2차전에서 2-4로 참패하면서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논란 끝에 다시 지휘봉을 손에 쥐었으나 한국 축구에 또 하나의 참사를 안기고 말았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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