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박수용 크래프톤 e스포츠 실장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하고 'PNC'를 더 파급력 있는 대회로 만들고픈 꿈을 드러냈다.
현재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 'PNC 2026'이 펼쳐지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 24개국 120명의 최정상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겨루는 대회로, 서울시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23일과 24일에는 펍지 성수에서 서바이벌 스테이지가 진행됐으며, 26일부터 28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그랜드 파이널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를 기념해 박수용 크래프톤 e스포츠 실장 (이하 박수용 실장)이 미디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1월 현재 자리에 취임한 박수용 실장. 그는 2019년 크래프톤에 입사해 8년 차를 맞은 실무 책임자로, 펍지 IP 프랜차이즈 그룹 내 펍지 e스포츠실의 실장을 맡고 있다.
먼저, 박수용 실장은 "우리는 e스포츠를 마케팅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팬들이 주는 사랑에 대한 보답의 일환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3가지 꿈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첫 번째는 개발사의 꿈, 두 번째는 선수들의 꿈, 세 번째는 이용자들의 꿈이었다.
먼저, 개발사의 꿈에 관해 박수용 실장은 "모든 개발사가 내가 만든 게임으로 글로벌 e스포츠를 하길 원한다"라며, "하지만 그 꿈을 달성한 회사는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 많지 않은 곳 중 하나가 펍지 글로벌 e스포츠를 운영하는 크래프톤이라고.
이후 선수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가 되기 위해 참여하는 대회를 운영 중이다"라며, "그 대회에 1년에 1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신청한다"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꿈도 전했다. 박 실장은 "프로 선수들이 이용자들이 꿈꾸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나. 프로 선수들이 계속 새로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연구를 통해 메타를 뒤집는 모습도 보여줌으로써 '배틀그라운드'의 수명 연장에 이바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PNC'의 파급력과 의미에 관한 이야기도 전했다. 박수용 실장은 "'PNC'가 가장 큰 두 개의 대회(PNC, PGC) 중 하나다"라며, "국가대항전인 'PNC'는 '배틀그라운드'와 e스포츠 팬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포맷이기에 파급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클럽 대항전으로 치러지는 e스포츠 대회에서도 각 클럽이 속한 국가를 병기하고 있는데, 그 이유 역시 동일하다"라며, "라이트한 분들, 프로팀을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쉽게 안착해 소속감을 느끼고 선수와 팀을 응원할 수 있는 장치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대회에 도입된 3인칭(TPP) 모드. 'PNC' 역시 올해 처음 3인칭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3인칭으로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매년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는 박 실장. 그는 "3인칭 전환은 예전부터 고려한 사항이었다"라며, "다만 FPS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 1인칭에서 3인칭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가 내년에 1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10년, 20년을 내다봤을 때 이용자의 흐름에 맞춰 3인칭으로 전환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리머들의 방송 환경과 e스포츠의 괴리를 줄인 결과, 'PGS'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 수(PCV) 지표가 상승하고, 스트리머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따라 하고 시청하는 등 콘텐츠 생태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8년 만에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온 소감과 서울시를 향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장충체육관은 원한다고 대관할 수 있는 곳이 아닌데,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성사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충체육관에서 했었던 2019년이 '배틀그라운드' 전성기로 꼽히는데, 돌아온 장충에서 그때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고, 더 파급력 있는 e스포츠 대회를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청자 몰입을 높이기 위한 중계 기술의 발전도 소개했다. 박 실장은 "모든 국가에 동일한 송출 화면을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국가는 해당 국가 옵저버가 직접 자국 선수들의 경기를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250대 이상의 PC를 설치해 모든 선수(64명)가 경기 화면을 자신이 속한 플랫폼 채널에 실시간 송출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꽤 어려운 일이고, 지난해 대비 e스포츠적으로 발전된 부분이라고.
문화 산업 측면에서 더 발돋움하고자 한다는 박수용 실장. 그는 "작년에는 에스파와 협업했고, 이번에는 올데이 프로젝트와 컬래버했다"라며, "(더불어) 무신사와 협업한 유니폼 제작, 예술가분들과 함께하는 펍지 미술 작품·공연 등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화 콘텐츠로서 IP를 좀 더 강조하는 것을 신경 쓰고 있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와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박 실장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매월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게임 내 설문조사, 커뮤니티 반응, 생중계 채팅 등을 살피면서 라이트한 이용자와 헤비한 이용자의 접점을 찾고자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특유의 TOP4 '치킨 싸움'은 어떤 종목도 줄 수 없는 희열을 선사한다"라며, "이번 'PNC'를 계기로 더 재미있게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