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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왜 이 선수 사랑하겠나…"투수들 고생했어" 동료들에게 고마움 전한 효자 외인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11 13:08 / 기사수정 2026.06.11 13:08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틴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오스틴은 0-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에서 SSG 선발 최민준의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 142km/h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오스틴은 2-5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에서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로운의 4구 148km/h 직구를 잡아당겨 역전 만루포를 터트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오스틴이 만루홈런을 기록한 건 2024년 8월 22일 잠실 SSG전 이후 647일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부문 2위였던 오스틴은 시즌 18호, 19호 홈런을 몰아치며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오스틴은 남은 시즌 홈런 1개만 추가하면 2023년, 2024년, 지난해에 이어 4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오스틴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오스틴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SSG를 8-6으로 제압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역전 만루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며 오스틴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경기 후 오스틴은 "팀이 이겨서 정말 좋다. 만루홈런을 치면서 더그아웃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었고,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만루 상황에서는 팀이 득점할 수 있게 외야 뜬공을 치려고 했다. 올 시즌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잘 작용해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틴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왜 그가 효자 외국인 선수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스틴은 "오늘(10일) 투수들이 많이 고생했다"며 "특히 약셀 리오스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출전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주영은 9회초에 올라와 깔끔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고한 불펜투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오스틴은 "문보경, 문성주가 복귀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두 선수가 빠졌을 때 구본혁, 송찬의가 빈자리를 잘 채워줬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LG 오스틴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LG 오스틴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오스틴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SSG에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오스틴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SSG에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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