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타이틀 2개를 더 추가하면서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쓴 것은 물론, 여자단식 1위 자리도 확고히 다졌다.
일본 배드민턴 전문지 '배드X스피'는 10일(한국시간) "안세영은 랭킹포인트 11만점을 넘기며 1위 자리에서 독주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BWF는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갱신된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이때 안세영은 랭킹포인트 11만 7787점을 기록해 여자단식 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10만 6839점)와의 점수 차는 1만점 넘게 벌어졌다.
안세영은 지난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과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을 연달아 우승하면서 랭킹포인트를 대거 확보했다.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해 랭킹포인트 1만 1000점을 벌었다. 이후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와 재대결을 펼쳤는데 가볍게 게임스코어 2-0으로 눌러 또 정상에 오르면서 랭킹포인트 1만 2000점을 추가했다.
반면 왕즈이는 싱가포르 오픈 준결승에서 탈락해 7700점을 버는데 그쳤고, 인도네시아 오픈 16강전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에게 0-2 충격패를 당해 랭킹포인트를 4800점 밖에 못 얻어 안세영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안세영이 랭킹포인트 11만점을 넘기며 여자단식 최강자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세계랭킹 1위 기간 150주까지 약 일주일만 남겨뒀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8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후, 2024년 10월 1일까지 무려 62주 연속으로 순위를 유지했다. 이후 2위로 내려가 연속 기록이 마감됐지만, 2024년 10월 21일에 다시 1위로 복귀한 후 지금까지 87주 동안 세계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안세영의 랭킹 1위 누적 주 수는 149주가 됐다. 일주일이 지나면 랭킹 1위에 오른 기간은 150주, 일수로 계산하면 1050일이 된다.
아울러 안세영은 이날 BWF 발표에 의해 커리어 누적 상금이 배드민턴 선수 중 처음으로 300만 달러 돌파하는 영광을 안았다.
BWF는 이날 SNS를 통해 안세영이 사상 첫 개인 상금 300만 달러 시대 열었음을 알렸다. 안세영은 최근 끝난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을 연속 우승하면서 상금 18만 1500달러(약 2억 7600만원)를 챙겼다. BWF는 안세영의 커리어 상금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배드민턴 통계 매체인 '배드민턴 랭크스'는 안세영이 지금까지 국제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이 306만217달러(47억원)라고 계산해 보도했다.
한편, 지난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왕즈이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킨 심유진은 준결승까지 진출해 랭킹포인트 8400점을 벌어 세계랭킹이 11계단이나 상승해 여자단식 15위로 올라섰다. 반면, 김가은(삼성생명)은 1계단 하락해 18위에 자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